조기위암 내시경 절제 200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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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위암 내시경 절제 200례
  • 윤종원
  • 승인 2005.06.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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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조주영 교수팀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교수팀(심찬섭, 정인섭)이 최근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잘라내는 이른바 "내시경 절개 점막하 박리법(EISD)"을 200례 시행했다.

이 시술은 먼저 암의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한 다음 조직을 부풀려서 위점막을 절개하고 생선회를 뜨듯이 암덩이를 잘라내는 것으로 기존의 올가미를 이용한 위점막절제술보다 완전 절제율을 높인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시술이 이뤄지고 위장 전체를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서도 유리하다.

짧은 입원기간과 빠른 회복,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감염이나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 적어 고령이나 만성질환에 의해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유익하다.

특히 내시경 절개 점막하 박리법이나 위점막절제술과 같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비교에서도 96.4%와 95%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순천향대학교 소화기연구소 자료에 나타났다.

1998년부터 내시경 절개 점막하 박리법(EISD)을 시작한 조주영 교수팀은 "초기에는 암의 크기가 2cm 이하일 경우에 주로 시행하였으나, 요즘은 진단 및 수술법의 진보로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 10cm 이상의 암덩이도 시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초음파내시경이나 확대내시경으로 암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며, 시술 과정에서 위장에 구멍을 내거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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