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부모님 건강 챙겨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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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부모님 건강 챙겨드리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3.04.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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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위암 위·대장암 검진, 어떤 검사를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

1.위암

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호발하는 암으로 국가암검진프로그램에서는 남녀 모두 40세부터 2년마다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조기위암으로 발견된 경우 90%의 완치율을 보이고 일부에서는 삶의 질을 고려한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반면에 진행된 병기에서는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낮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위암검진 시 추천되는 검사

내시경검사가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 도구다. 위내시경은 색깔만 변하거나 모양이 뚜렷하지 않은 초기위암병변의 발견에 유용할 뿐 아니라 암이 의심되는 병변에서 조직검사 및 점막하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 위장조영술 검사는 진단 및 치료에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의 적절한 간격은? 2년 vs 1년

위암발생의 위험정도에 따라 위암검진의 방법과 간격을 달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위암환자의 가족 또는 광범위한 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을 동반하는 경우)에서는 검사 간격을 더 짧게 하고(2년 미만) 보다 민감한 방법인 내시경검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상피화생이란? 위점막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 어느 순간 장점막세포로 대체된 병적인 상태를 말하며 전암성병변(위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다.

2.대장암

식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최근 한국인에서 대장암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84개국 중 4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전구병변인 선종으로부터 5~10년에 걸쳐 진행된다.

따라서 선종성 용종을 조기에 발견∙제거한 경우 대장암 및 이로 인한 사망의 예방 효과 있기 때문에 최근 대장암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장암검진 시 추천되는 검사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검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 및 크기가 작은 경우 용종절제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도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직장내시경은 전 대장을 관찰할 수 없으므로 정상이라도 다른 부위의 대장암을 놓칠 수 있다.

★대장내시경-언제부터 시작할까?

대장선종은 물론 대장암 초기라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작을 때 찾아내야 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50세부터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대장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장암 발생의 고위험군(대장암환자의 직계가족, 남성에서 비만,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 대장암 검진시기를 40대로 앞당기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추적 대장내시경–몇 년 간격으로?

이전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된 선종성 용종의 상태에 따라 추적 내시경의 간격을 달리해야 한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 후 용종을 제거한 경우 내 용종이 선종인지, 다음 내시경을 언제 받는 것이 권유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저위험도 대장선종 즉, 이전에 선종이 없었거나 1cm 미만의 작은 선종이 1~2개였다면 단기간의 추적검사는 불필요하며 3~5년 정도가 적절하다.

2)고위험도 대장선종 즉, 1cm보다 크거나 3개 이상의 선종성 용종, 조직분화도가 나쁜 경우는 3년이 되기 전에 추적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

3)이 외에도 이전 검사 시 장정결이 불량해서 완전한 검사가 되지 못한 경우 다음 검사간격을 앞당길 수 있다.

3심혈관·뇌혈관 질환 예방하기

심뇌혈관 질환은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예전보다 더 젊은 연령대에서 심장질환이 발견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미리미리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인자 관리가 필수적이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의 5가지가 개선이 가능한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며 이외에도 나이라든지, 성별, 가족력 등 개선이 불가능한 위험인자들이 있다.

평소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 체중 및 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식생활 조절 및 운동요법이 필수적이며 흡연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한다.

위험인자의 개수 및 수준에 따라 각 환자별 위험수준을 평가하게 되며 약물요법이나 검사를 결정하는 지침이 되기도 하다.

★검사의 종류

심전도-싸고 비침습적이며 많은 정보를 주고 매년 시행해서 보이는 변화여부도 중요하므로 일반적으로 기본 검사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운동부하심전도 및 심장CT-심장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심질환)에 대한 검사로 운동부하심전도는 운동을 통해 심장에 부하를 주었을 때 나타나는 심전도의 변화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법으로 시행이 간편하고 환자의 운동능력을 같이 평가할 수 있어 허혈성심질환의 선별검사로 우선적으로 권유되는 검사다.

심장CT는 비침습적으로 심장혈관(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검사이나 방사선 조사량이나 조영제를 사용해야 는 문제가 있어 매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유하지 않고 있다.

심장초음파는 심장의 구조나 기능을 판단하는 검사로 실시간으로 뛰고 있는 심장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허혈성심질환의 진단보다는 심장 종양, 판막 질환, 심장 근육질환의 진단에 유용하다.

4시간 심전도/혈압 검사는 부정맥 증상을 호소하거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등 제한된 환자분들에 대해 시행한다.

경동맥 초음파 및 뇌 MRI/A–뇌혈관 및 뇌혈관과 연결되는 경동맥의 동맥경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언제부터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하나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자라든지, 복합적인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허혈성심질환에 대해 선별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또한 강남센터의 연구결과를 살펴볼 때 아무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남자는 50대부터 여자는 60대부터 심장혈관에 동맥경화성 변화가 나타나므로 이 연령 이후에서 심장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인자를 한 개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 선별검사를 한 번 정도는 받아보기를 권유한다.

선별검사로는 우선적으로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권유하며 운동부하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심장혈관 CT를 추가로 시행하면 협착의 위치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가슴 두근거림, 발작적 빈맥이나서맥이 있을 경우 부정맥에 대한 상담을 받고 24시간 심전도 검사 및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 및 뇌 MRI/A는 위험인자가 다수 있는 중년의 수진자들에서권유되며 정상일 경우 매년 반복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동맥경화반이나 협착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 후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도움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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