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현행 감염성 폐기물의 명칭 및 재분류 등에 관한 법 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감염성 폐기물제도의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1일 대한병원협회와 각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각과별 개원의협의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조산협회 등에 서명운동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의협은 서명운동을 계기로 의료폐기물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액상폐기물과 합성수지류 전용용기 규정을 신설하는 등 의료폐기물 제도 관련 규정을 크게 강화해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전용용기 구매에 따른 비용 인상과 폐기물 공동처리의 어려움, 진료외적 업무 부담 등을 겪어 온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협은 현재 감염성 폐기물의 명칭을 의료 폐기물로 변경 할 것과 감염성 폐기물의 정의 변경, 폐기물을 재분류 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병협을 비롯하여 의료계 단체와 연계하여 서명운동을 7월 중순까지 펼쳐 감염성 폐기물제도에 개선을 위한 여론을 조성한 후 법개정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