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스트레스.피부노화 저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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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스트레스.피부노화 저감효과
  • 윤종원
  • 승인 2005.06.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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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우리 김치의 우수성> 학술회의
"김치는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피부 노화방지, 다이어트 등 뛰어난 건강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3일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학계와 소비자단체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김치, 왜 우수한가?"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현대인의 건강과 우리의 김치 문화"를 발제한 이화여대 이종미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 교수는 5일 동안 육체적 스트레스를 준 쥐에게 일반 먹이와 김치를 5% 함유한 먹이를 각각 급여했다.

일반 먹이를 먹은 쥐는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의 혈중 수치가 578.1ng/㎖인데 반해 김치를 먹은 쥐는 402.2ng/㎖로 30.4% 적었다.

부산대 김치연구소장인 박건영 교수는 "우리 김치의 과학성과 건강기능효과"라는 주제 발표에서 김치의 피부 노화 방지와 다이어트 기능을 설명했다.

김치에는 비타민C, β-카로틴, 클로로필 등이 많아 항산화작용으로 인한 노화억제 효능이 있고 특히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고 박 교수는 밝혔다.

털이 없는 쥐에게 일반 먹이와 배추김치, 갓김치를 각각 16주 동안 급여한 결과 일반 쥐의 표피세포 두께가 0.017㎜인 반면 배추김치 급여 쥐는 0.022㎜, 갓김치는 0.021㎜로 김치에 항피부노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박 교수는 김치의 다이어트 기능 역시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4주 동안의 실험을 통해 고지방식에 10%의 김치를 섞여 먹인 쥐는 정상적인 먹이를 먹인 쥐와 비슷한 체중을 유지했다.

이밖에도 김치에는 각종 유산균과 식이섬유소가 함유돼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한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농진청 농산물가공이용과 박홍주 과장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외국산 김치와 차별화된 우리 김치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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