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전문과학서 ‘신온천의학’ 번역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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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전문과학서 ‘신온천의학’ 번역 발간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3.03.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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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몸에 좋다’라고만 생각했던 온천에 대한 과학적인 전문 번역서를 대한온천학회에서  발간(2012년 8월)했다. 일본 온천기후물리의학회에서 발행한 ‘신온천의학(Balneology, Climatology and Physical Medicine, 2004년 출간)'서의 한글판이다.

우선 대한온천학회는 2008년 가을, 행정안전부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었다. 그동안 온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오래된 문헌이나 구전으로만 주먹구구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었다.

이에 행안부는 2007년부터 ‘국민보양온천지정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2008년, 온천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5개의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각 분과위 별로 연구결과를 종합 발표해 ‘국민보양온천기준’을 정립했다. 이에 따른 온천의 효능을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규명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대한온천학회를 발족하게 된 것이다. 국내의 관련 유명 의학자와 지질학자들이 구성원으로, 해마다 학술발표회 등을 통해 활발하게 온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온천학회 임원들은 한국의 온천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2009년 봄,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화산국으로, 온천의 수와 종류가 다양하고 유명한 온천지도 많은 나라. 일본 온천협회, 일본 온천기후물리의학회를 방문해 일본의 온천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당시 일본 온천기후물리의학회에서 발행한 '신온천의학'서를 접하게 된다. 일본 온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온천 활용법 등이 상세히 서술된, 일본의 대표 온천학자 50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전문 학술서적이다. 온천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등 최신의 성과가 담겨 있다. 비록 일본과 우리나라의 온천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온천의 의료적 효능을 규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책이었다.

조경도(전 대한온천학회 고문)씨가 번역하고, 김홍직(전 대한온천학회 회장), 김진우(대한온천학회 부회장), 이해용(대한온천학회 학술이사)씨가 감수했다.

책 구성 총론에서 온천요법의 기초(온천 지구과학, 화학, 천질, 온천기후요법 등) 및 온천요법의 실제(온천요양 시설 및 프로그램, 특수입욕, 인공입욕제 등)가 소개된다.

각론에서는 온천입욕의 병태생리(온열 생리학 및 생화학, 온천수 물리학, 온천입욕의 순환기능, 면역기능, 내분비대사기능, 소화기능, 배뇨기능, 신경기능, 골관절기능, 피부기능 등), 질환의 치료(순환기질환, 호흡기질환, 골관절질환, 내분비대사질환, 피부질환, 소화기질환, 말초순환장애 등), 온천을 이용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온천요법과 의료보험, 온천욕의 생활습관병 효과,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의 온천의 의의 등) 등이 과학적으로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신온천의학서'는 평소 온천의학에 관심을 가진 기초 및 임상연구자, 임상각과 전문의, 일반의들은 물론 온천관련 사업자 및 종사자, 온천관련 정책수립가 및 실무행정가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필독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도서출판 한미의학(A4 424p, 5만원), ☎02-336-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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