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성탐사선, 물 탐지 레이더 가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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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성탐사선, 물 탐지 레이더 가동 준비
  • 윤종원
  • 승인 2005.06.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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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는 당초 예정을 14개월이나 넘겨 마침내 물 탐지 레이더를 가동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유럽우주국(ESA)이 22일 발표했다.

탐사선은 당초 지난 해 4월 물 탐사 레이더의 길이 20m짜리 안테나들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자칫 이 과정에서 탐사선이 충격을 받아 우주로 튕겨나갈 것을 우려해 계획이 연기됐었다.

탐사선의 안테나들은 엔지니어들의 숙의 끝에 지난 5월2일부터 지난 17일 사이에 조심스럽게 세 단계를 거쳐 펼쳐졌으며 지난 20일에는 무선 송신 시험이 이루어졌다고 ESA는 밝혔다.

다음 단계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를 정한 뒤 10일간에 걸쳐 38차례 궤도 비행을 하면서 시험을 하는 것으로 오는 7월4일 끝나게 된다.

MARSIS(마스 익스프레스 지하탐색 레이더 고도계)로 불리는 이 물 탐사장비는 주 안테나 역할을 하는 길이 20m의 안테나 두 개와 수신 전용인 7m 짜리 안테나 1개로 구성돼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로울 경우 MARSIS는 남위 30도에서 북위 60도에 이르는 화성의 모든 위도를 조사하게 되는데 이 지역에는 일부 과학자들이 물의 흔적이라고 보고있는 부드러운 북부 평원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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