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서 생기는 병 '통풍',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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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어서 생기는 병 '통풍', 예방법은?
  • 박현 기자
  • 승인 2013.03.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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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로병원 이철우 병원장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통풍(痛風). 예전에는 통풍이 좋은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부유층에게 나타나는 병으로 여겼지만 요즘은 나이와 사회계층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고단백의 식생활과 일상화된 과음 문화가 통풍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는 통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바로병원 이철우 대표원장과 함께 이야기해보자.

Q.통풍이 발병하는 과정

A>통풍의 발병원인인 요산은 '퓨린'이란 물질에서 만들어진다. 퓨린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음식으로 섭취되는 양은 최대 25%정도이며 나머지 75%정도는 우리 몸의 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퓨린으로 인해 생성된 요산은 일시적으로 몸에 저장된 후 대부분 소변, 대변, 땀으로 배출이 이뤄진다.

이렇듯 생성과 배출의 균형을 잘 조절하기만 하면 퓨린 섭취가 건강 상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균형이 무너지면 통풍의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Q.통풍이 더 잘 생기는 경우

A>술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 통풍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간과 장에서는 다량의 요산이 만들어지는데 술로 생성된 요산은 흡수속도가 빨라 요산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성되는 물질은 신장에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해 요산이 몸에 재흡수 되기도 한다. 따라서 알코올은 통풍을 발병시키는 원인이자 통풍의 상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Q.통풍의 증상

A>통풍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에서 점차 악화된다. 병의 원인물질이 되는 요산이 축적된 후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통풍을 알아채는 것이 어렵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이 수년에서 수십 년을 거쳐 진행되면 주로 족부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며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부위에 걷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단계가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다. 몸에 쌓인 요산이 뾰족한 결정을 이루며 관절에 침착한 것이다.

별 다른 이유 없이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오고 부종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Q.통풍 치료과정

A>통풍은 요산 저하체, 요산 배출제, 요산 생성 억제제 등과 같은 약물 치료가 우선시 되고 있다. 하지만 관절에 쌓인 요산 결정체가 약물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부분마취로 진행돼 부담감이 적고 피부 절개 부위가 1cm 미만으로 굉장히 작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퇴원이 가능하다.

Q.통풍 환자들이 피해야 할 생활습관

A>식이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폭식, 폭음은 금기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비만이 될 경우 전신의 대사기능에 장애가 초래되기 쉬워 통풍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과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

또한 격렬한 운동은 요산생성과 배설을 방해할 수 있고 탈수로 요산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도움말=인천 바로병원 이철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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