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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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 윤종원
  • 승인 2005.06.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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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 목사 부인 장기기증 화제
서울 소재 작은 교회의 목사 부인이 그 교회에 다니는 한 청년에게 장기기증을 해 미담이 되고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김행곤(34)씨와 서울시 구의동에 소재한 아름다운 교회 목사 부인 이영옥(46)씨가 미담의 주인공.

김행곤씨는 조연급이긴 하지만 영화 "올가미" "황산벌"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그는 98년부터 만성신부전증을 앓아와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었다.

가족들이 신장을 이식하겠다고 나섰으나 혈액 등이 달라 또 다른 기증자를 찾고 있었다.

이영옥씨는 남편이 목사로 있는 "아름다운 교회"에서 매주 수, 목요일 환자를 위한 기도시간을 가지던 차에 김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자신과 혈액형이 같다는 얘기를 듣은 이영옥씨는 "장기기증이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벌써 새 생명을 얻은 것 같다는 김행곤씨도 "일 핑계로 교회에 착실히 다니지 못했는데, 저에게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반드시 받은 만큼 다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보답하겠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두사람은 혈액, 항체검사 등 이식을 위한 적합검사 결과가 좋아 23일 오전에 서울백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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