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마하10 비행 기록, 기네스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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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마하10 비행 기록, 기네스 공인
  • 윤종원
  • 승인 2005.06.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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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스크램제트 항공기가 지난해 11월 세운 마하10(음속의 10배: 시속 약1만1천㎞)의 비행 속도가 기네스 세계 기록협회의 공인을 받았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NASA의 X-43A 무인 항공기는 NASA가 로켓 추진력의 대안을 찾기 위해 실험중인 하이퍼-X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2004년 3월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실시한 시험 비행에서 시속 8천㎞에 가까운 마하 6.8의 속도 기록을 달성했다.

이 두 기록은 오는 9월 발간될 2006년도 판 기네스 북에 수록될 예정이다.

X-43A 항공기에 장착된 초음속연소램제트(스크램제트) 엔진은 항공기의 전진속도에 의해 압축공기에 연료를 주입시키는 방식을 채택, 공기 유입과 압축에 회전날개를 사용해 초음속을 낼 수 없는 기존 제트 엔진과 구별된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로켓보다는 항공기와 같은 유형의 비행체가 보다 안전하고 비용이 덜 드는 방식으로 초고속을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로켓과는 달리 후진도 가능하다.

X-43A 비행 연구 및 시험 책임자인 폴 류코프는 "이 시범 비행은 `현실세계"의 비행환경에서 스크램제트 엔진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는 "40년 넘게 진행돼 온 NASA의 고속추진 연구의 개가"라고 강조했다.

X-43A 기는 페가수스 추진로켓과 함께 B-52B 폭격기 오른쪽 날개에 장착돼 태평양 상공 1만2천m 부근까지 옮겨진 뒤 고도를 높여 10초 간 예정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바다 속으로 떨어져 임무를 마쳤다.

X-43A은 길이 3.65m, 날개폭 1.5m, 무게 998kg에 불과한 소형 항공기로 20년 동안 2억3천만 달러의 개발비가 소요됐으며 프랑스와 일본도 스크램제트 기술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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