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기억…행복을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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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기억…행복을 그려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3.02.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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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서 성폭력피해아동 그림 전시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이 제7회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성폭력피해 아동 그림 전시회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 로비에서 개최한다.

전남대병원과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성폭력 피해로 인한 후유증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아동성폭력 대처 및 예방에 대한 교육 효과와 성폭력 근절 의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상처 그리고 희망'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성폭력 피해아동이 심리치료 과정서 직접 표현한 글과 그림 그리고 부모의 편지 등 총 32점이 소개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글과 그림은 치료단계별 심리묘사, 부모에게 하고픈 말 등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특히 치료 초기・중기・말기를 '내 마음 이예요', '잊혀지지 않는 기억', '행복을 그려요'라는 3개 주제로 구분했으며 '한 아이의 이야기', '보내지 못한 편지', '작가의 이야기'의 별도 주제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양화가 김희남 씨가 성폭력피해아동들의 글과 그림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 3점도 전시된다.

전시회 마지막 날(22일)에는 아동성폭력추방의 날 기념식이 오후 1시20분부터 2시까지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추모묵념, 우리의 다짐, 그림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 김윤하 소장(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가정과 사회를 파괴시키는 최악의 범죄인 아동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예방 및 대처능력을 키우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성폭력 피해를 없애고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2012년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해 총 231명의 상담을 받았으며 평균 1명당 50건의 의료・심리・법률 및 상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 보호와 성폭력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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