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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무리한 다이어트 하다가는?
배우 '이시영'에서 시작된 복싱 다이어트 열풍, 하지만 부상 위험 크다는데
딱딱한 샌드백에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되는 스텝에 연골판이 상할 수도
2013년 02월 12일 (화) 09:03:07 박현 기자 hyun@kha.or.kr

오는 2월14일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시영은 배우이자, 프로 복싱선수다. 지난달 31일 인천시청 복싱팀으로 입단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시영은 이미 아마추어대회를 석권하고 국제대회를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복싱 다이어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복싱 체육관은 근래 30% 가깝게 증가했다. 특히 연초를 맞이해 다이어트를 계획한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복싱과 에어로빅을 접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정적인 요가와 동적인 복싱의 조화를 이룬 요가복싱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복싱은 한 시간에 약 400kcal를 소모할 수 있는데 팔뚝과 허벅지의 군살은 물론 체지방까지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어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좋다.

하지만 복싱은 운동량이 상당한 만큼 부상의 위험이 작지 않은 편이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먼저 너무 단기간의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세 달간은 줄넘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통해 기초체력을 키우고 지구력과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운동 전 러닝머신을 이용해 몸에 열을 내고 경직된 몸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필수이다. 무엇보다도 손목과 손가락, 발목이나 무릎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딱딱한 샌드백에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되는 스텝에 연골판이 상할 수도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돌같이 딱딱한 샌드백을 반복해서 치다 보면 손가락과 손목관절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인대를 다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복싱은 상체보다는 하체에 특히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다. 무릎의 반동을 이용해 스텝을 뛰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적은 여성이 복싱을 할 경우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다이어트에 의욕만 앞서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무릎연골의 마모를 유발하거나 염증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특히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을 다치기 쉬운데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운동량이 많은 농구와 축구, 복싱 등의 과격한 운동 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이다.

손상 범위가 작다면 1주에서 2주간의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손상에는 절제술이나 봉합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연세사랑병원 전재훈 원장에 따르면 “복싱 후에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과 함께 붓는 듯한 느낌이 난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보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도움말=연세사랑병원 전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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