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노인병학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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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노인병학 필요하다
  • 박현
  • 승인 2005.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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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학회, 노인의학 교육방안 정책포럼
빨라지고 있는 고령화사회를 앞두고 의과대학 교과 및 전공의 수련과정 등에 있어 "노인병학"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외과계 전공의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외과 전문과 학회와의 협력관계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대한노인병학회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한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마련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의학 교육 방안" 주제의 정책포럼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인하의대 신석환 교수는 "외과 전공의과정의 노인병학 교육"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외과 전문의에게 노인 수술환자의 치료에서 노인병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효과적인 노인병학 교육을 위해서는 각 외과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전문과와 노인병학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각 전문과별로 노인병학 지도자를 발굴, 이들로 하여금 노인병학 교육에 대한 계획을 비롯 시행 및 평가에 대해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한편 실제 임상에서 노인에 대한 진료를 담당하는 전공의에 대한 교육은 체계적인 교과과정에 의한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는 전제아래 외과 노인병학 교과과정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전문의 시험에 노인병학 문제를 일부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궁극적으로 노인병학 교육의 빠른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GESR(Geriatric Education for Specialty Residents)과 같은 의학계 차원의 "통합 노인병학 교육프로그램"이 창설돼야 하며 각 전문과와 노인병학회를 비롯 의사단체 및 정부 관련부처 등의 상호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정책포럼에서는 이밖에 ▲의과대학 과정의 노인병학 교육(김철호·서울의대) ▲내과전공의 과정의 노인병학 교육(이영수·울산의대) ▲전문의 이후 노인의학 평생교육 제도(조경환·고려의대) 등이 발표됐다.

한편 1천여명의 노인병 관계자가 참석한 학술대회는 정책포럼에 이어 "성공 노화로 가는 길" 주제의 특강(권인순·인제의대)과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날인 18일 오후 6시30분에는 "노인의학" 개정판 교과서 출판기념식이 열렸으며 19일에는 제20차 춘계 연수강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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