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폐증상 영구적?…완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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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폐증상 영구적?…완화 가능하다
  • 병원신문
  • 승인 2013.0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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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일찍이 자폐 진단을 받은 아이일지라도 후에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자폐 증상은 없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아동 심리학·정신의학 저널'에 실렸다. 자폐는 영구적이며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 견해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서 심리학자들은 예전에 자폐 범주성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지금은 또래들과 별 차이 없이 사는 8~21세의 아동, 성인 34명을 찾아냈다.

   연구자들은 이들을 각각 고기능성 자폐아 그룹, 성장 발달에 영향을 받지 않은 그룹과 비교한 뒤 자폐 증상의 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자폐 증상이 없어진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아이들이었거나 고기능성 자폐아들보다 아이큐(IQ)가 약간 더 높은 경우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뇌 기능에 변화가 있었는지, 감지하기 어려운 사회적 결함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도 계속 연구 중이다.

   연구를 주도한 코네티컷대학의 데보라 파인 교수는 "자폐 범주성 장애가 있는 모든 아이는 집중 치료를 통해 발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지식으로는 최상의 결과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아이들이 최상의 삶을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토머스 인셀 소장은 "보통 자폐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는 가능성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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