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사마귀 걱정 없이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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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사마귀 걱정 없이 키우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3.01.2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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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미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집중 발생…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감염돼

20세 미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집중 발생하는 사마귀. 한번 나타나면 다른 부위로 급속도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의 걱정거리로 꼽힌다. 더군다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보기 흉한 사마귀는 큰 고민거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이대일)를 통해 사마귀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된 후 피부 또는 점막에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오돌도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

사마귀가 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고, 다른 부위로 옮겨가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마귀를 만지는 행동으로 다른 신체 부위로 사마귀를 옮길 수 있다. 피부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2년 11월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인원은 2007년 16만5천명에서 2011년 29만4천명으로 5년간 77.5%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4%다. 연령별로 보면 2011년 기준 10대 진료환자가 3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0~9세는 20.7%, 30대 17.0% 순이었다.

즉 20대 미만이 53.5%로 절반에 달해 바이러스 사마귀는 성장기 소아·아동, 청소년에 집중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들어 사마귀 환자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사마귀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흔해졌다는 점과 아이들의 면역력이 예전보다 약해져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는 점이 꼽혔다.

사마귀는 원인이 되는 HPV 유전자형에 따라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 사마귀 등으로 분류된다. 가장 흔한 유형인 보통사마귀는 거칠고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얼굴, 입술, 귀에 발생한다.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되기도 하는 편평사마귀는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한다.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자연 치유의 빈도도 높은 형이다. 손발바닥 사마귀 중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책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어린 아이들이 사마귀를 만지거나 입으로 빠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사마귀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이 경우 냉동·전기·레이저 등을 사용해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면역 약물요법을 써서 치료한다.

보통 가장 먼저 시행되는 방법은 각질 용해제나 살리실산과 5-플루오로우라실(5-FU)의 혼합물을 바르는 것이다.

냉동치료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냉동스프레이나 면봉을 이용해 사마귀 주위 정상조직 일부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체 질소를 분사한 후 해동될 때까지 천천히 방치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전기소작법과 레이저도 흔히 사용되는 간편한 방법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마귀와 티눈 구별하는 법

사마귀는 티눈과 유사해 보이지만 원인은 다르다. 바이러스 질환인 사마귀와 달리 티눈은 피부가 자극을 받아 단순 변형된 것이다.

사마귀는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냈을 때 모세혈관의 출혈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지만 티눈은 출혈이 없고 중심핵이 관찰된다. 또 티눈은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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