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노형동 월산마을 김모씨가 사육중인 닭들이 원기를 잃어 죽고 있다며 지난 14일 제주도 가축방역위생연구소에 원인 규명을 요구해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뉴캐슬병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이 전염병은 월산과 정실의 2농가가 사육중인 닭 4천600여마리 가운데 1천170마리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뉴캐슬병이 발생한 농장 내.외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가축 및 차량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전염병에 감염된 닭은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뉴캐슬병은 닭과 오리, 꿩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폐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며 이 전염병에 감염된 가금류는 힘없이 비실 비실하면서 녹색변, 결막염 등 증상을 보인다.
제주도내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건의 뉴캐슬병이 발생, 양계농가들이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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