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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심리불안이 비디오증후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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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심리불안이 비디오증후군 유발
  • 윤종원
  • 승인 2005.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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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들의 어머니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문제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비디오증후군이란 뇌 발달이 미숙한 만 3세 전 아동이 영상물에 반복 노출돼 언어발달이나 사회성에 부작용을 보이는 증세로, 최근 조기교육 열풍으로 유아들의 교육용 영상시청이 늘면서 증상을 앓는 유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신대 재활학과 이경숙 교수와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팀은 16일 "영상물에 과다 노출된 영유아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우울증 또는 불안한 심리상태를 지니고있으며 아이들이 영상물에 노출되는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디오증후군 초기증세가 있는 영유아 117명과 정상유아 120명을 대상으로 "과도한 영상물 노출이 영유아 심리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연구했으며, 최근 발행된 발달심리학회지 18권 2호에 이같은 조사결과를 냈다.

연구 결과,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의 어머니들은 대부분(85.7%) 심한 야단을 치거나 아이정서를 잘 파악 하지 못하는 등 양육기술이 미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절반 이상의 어머니들이 부부간 불화(57.1%)나 시댁과 갈등(42.9%)으로 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생활의 스트레스가 아이들의 비디오증후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영유아의 64.3%는 부모없이 혼자 영상물을 시청했으며, 28.6%는 어머니가 옆에 있어도 대화없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 대부분이 부모의 적절한 개입 없이 영상에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유아에게 영상물을 보여줄 때에는 아이와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아이의 표정을 살피는 등 부모-자녀간 상호작용이 필수"라며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유아들을 영상물에 무방비로 노출하지 않게 하는 요인인 만큼 부모 스스로 심리적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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