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가족 편안한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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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가족 편안한 휴식처
  • 윤종원
  • 승인 2005.06.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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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우체국 한사랑의 집
"병마와 싸우는 가족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주니 환자 가족들로선 고마울 따름이죠"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일심리 `우체국 한사랑의 집".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에서 치료 받고있는 소아암 환자 가족들이 무료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정사업본부가 `한사랑교통안전보험"의 수입금을 재원으로 마련된 이 곳은 지난 4월 문을 열어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당초 2000년 7월 광주 동구 서석동 전남대병원 부근에 있었으나 암센터가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옮기면서 소아암 환자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화순으로 이전했다.

대지 68평, 건평 54평 규모의 2층 단독주택으로써 다섯가족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화순으로 옮긴이후 두달여동안 30여가족이 이용했으며, 2000년 7월부터 지금까지 450가족이 이용할 정도로 소아암환자 가족들에겐 `소중한 공간"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모(7)양의 어머니 김모(41.전북 남원시)씨는 "아픈 아이를 데리고 한달에 1주일가량 집에서 병원을 왕래하려면 무척 힘든데, `한사랑의 집"에서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모(9)군의 어머니 김모(46.광주시 서구)씨는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다른 소아암 환자 가족들과 어울리면서 서로에게 위로를 받아 아이의 병마를 반드시 이겨내야겠다는 의지가 되살아나곤 한다"고 말했다.

우체국 한사랑의 집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정 옥씨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소아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40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은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다"며 "소아암 어린이들이 완치돼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비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후원하실 분은 ☏(061)375-7671.

한편 우체국 한사랑의 집은 16일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과 신순식 전남체신청장, 황태주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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