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7개 도시, 대기오염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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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7개 도시, 대기오염 최악
  • 윤종원
  • 승인 2004.09.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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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미국 내 주요 도시 가운데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공기오염에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활동중인 비영리 환경운동단체 "환경방어(Environmental Defence)"가 21일 발표한 주요 도시별 대기오염 현황에 따르면 LA와 리버사이드 등 캘리포니아 내 7개 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다른 지역보다 천식을 촉발하는 대기 오염원에 가장 노출돼 있었다.

"환경방어"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여름철 대기의 질은 미국내 최악"이라고 말하면서 "대기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은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LA는 대기오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카운티가 2위, 프레즈노와 새크라멘토, 베이커스필드는 각각 11-13위, 벤추라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40위와 50위였다.

환경운동단체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 여름철을 기준해 작성됐다.

대기오염 지수상 상위에 올라 있는 도시들은 여름철 스모그가 심할 때 천식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을 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LA 동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특히 심해 바깥활동을 하기 어려운 기간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한편 제임스 고더먼 교수 등 남가주대(USC) 연구팀도 지난 9일 출간된 미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근호에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상습적으로 오염된 대기에 노출될 경우 폐(肺) 발달에 악영향을 줘 호흡능력이 영구히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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