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의 꽃, 스키와 보드 안전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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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레포츠의 꽃, 스키와 보드 안전하게 즐기기
  • 박현 기자
  • 승인 2012.11.2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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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낮은 기온은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사고위험 증가
특히 골절상, 염좌 등 근골격계 부상이 많아 척추·관절 건강 주의 필요

전국 스키장이 개장을 시작했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난 겨울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1년을 기다렸을 터. 그러나 겨울철의 낮은 기온은 근육을 수축시켜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이로서 부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되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2011년 각 시즌에 접수된 스키장 사고건수는 각각 286건, 281건으로 각종 안전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사고 건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이중 57.6%가 골절, 염좌, 긴장, 삠, 탈구 등으로 특히 근골격계 부상으로 보고되어 척추·관절 안전수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알아둔다면 겨울 레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척추·관절 종합병원 부민병원이 안전하게 겨울레포츠를 즐기다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과 예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스키 타다 발생하는 십자인대파열 주의

스키를 타다가 당할 수 있는 사고 중 흔한 것이 바로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인대가 X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방과 후방으로 나뉘며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스키를 타다가 주저앉거나 회전력이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동작으로 인해 십자인대가 파열되는데 이때 뚝 하는 느낌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며칠 후 아무렇지 않은 듯 통증이 사라지고 보행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 그저 살짝 삔 것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쉽다.

방치할 경우 이차적으로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진행됨으로 초기에 정확한 전문치료가 중요하다.

스노우보더에게 흔한 점퍼골절(jumper's fracture), 하반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스노보드는 스키보다 발이 자유롭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더욱 높다. 고공점프를 시도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뒤로 잘못 떨어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점퍼골절(jumper’s fracture)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보더들에게 흔하다.

이는 고관절 및 요추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골절상에서 그치지 않고 심할 경우에는 신경손상으로 이어져 하반신 마비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손목 골절이나 염좌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안전하게 떨어지는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손목으로 바닥을 짚지 말고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을 실어야 부상위험을 낮출 수 있다.

척추·관절 종합병원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봉성 과장은 “사고를 당했을 경우 통증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손상 부위를 만지거나 주무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칫 손상만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를 당한 경우 억지로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부상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키장 척추·관절 부상 예방법(부민병원 감수)

1.최소 15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해주어 몸을 데워준다.

2.무릎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 손목 보호대 등의 안전장치를 착용한다.

3.운동 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반신욕을 통해 몸의 피로와 근육들을 풀어준다.

4.피곤할 때에는 스키를 타지 않는다.

5.자신에게 맞는 슬로프를 선택한다.

6.눈이 녹는 2~4시 사이의 슬로프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7.평소 허벅지 앞뒤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부상의 위험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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