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 가공식품 소금도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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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 가공식품 소금도 요주의
  • 윤종원
  • 승인 2005.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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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을 위해 소금 섭취를 줄이려 한다면 단순히 탁자에서 소금병을 없애는 것 이외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미국의 보건 전문 통신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미시간대학 보건의학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수프, 시리얼, 깡통에 든 야채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상당량의 소금이 들어있으며 이 결과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것.

예를 들어 깡통 수프의 경우 1컵당 대략 1천㎎의 소금이 포함돼 있는데, 건강지침상 하루 섭취해야 하는 소금은 2천400㎎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일부 건포도-밀기울 시리얼에 컵당 350㎎의 소금이, 깡통 야채에 반컵당 300~400㎎의 소금이 각각 들어 있는 등 건강식품으로 보이는 것들도 많은 양의 소금을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 샐러드 드레싱이나 용기에 담긴 쌀 제품, 저칼로리 식품 등에서도 상당량의 소금이 발견되고 있다.

이 대학 가정의학부 리 그린 조교수는 "고혈압은 뇌졸중, 심부전이나 심장 마비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환자들이나 의료진에게 있어 이를 조절하는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각 상품에 붙어있는 소금 함량을 주의깊게 살피면서 ▲저염분 물건을 구매할 것과 ▲요리할때 소금 대신 허브류나 향신료를 쓰고 ▲소금기 많은 크랙커와 스낵류를 삼가는대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연구진은 또 음식점에 갔을 때에도 기름에 튀기거나 소금기 많은 드레싱을 얹은 음식을 삼가는 대신 삶거나 구운 음식을 선택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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