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박흥진 교우 부부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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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박흥진 교우 부부 1억원 기부
  • 박현 기자
  • 승인 2012.10.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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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사랑 릴레이 장학금 쾌척, 시신기증 서약하기도
“선배한테 받았던 장학금 후배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은 10월30일 오후 4시 고대 총장실에서 고대의대 박흥진 교우(64회, 안산 속편한내과 원장), 김나미(고대 가정교육과 83) 부부로 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 받았다.

이날 약정식에는 고려대 김병철 총장, 김린 의무부총장, 한희철 의대학장, 박정율 의무기획처장, 박종훈 대외협력실장과 류임주(고대의대 연규교류부학장) 기부자 박흥진·김나미 교우 부부, 박세준(자녀, 고대 임상병리과 10학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부자 박흥진 교우가 기탁한 장학금은 고대의대 재학생 중 형편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추가 기부를 통해 '박흥진ㆍ김나미 부부' 장학기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의학발전기금은 박흥진 교우가 의대생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12학기 중 10학기 가량을 장학금 수혜자로 본인이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기부했다.

고대의대 박흥진 교우는 “모교 장학금이 없었으면 나는 졸업이 어려웠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해줬고 아들의 학교이기도 한 고대는 마음의 고향이다”라며 “모교에 나는 평생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고 나와 같은 후배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장학금 기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김병철 총장은 “선배에게 받은 장학금을 후배에게 되돌려 주는 릴레이 장학금의 참모습을 보여주신 박 교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 기부금이 의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의 교육을 위한 큰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린 의무부총장은 “박흥진ㆍ김나미 교우 부부의 선행과 같은 후학을 위한 사랑이 담긴 나눔이 있었기에 의료원과 의과대학은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 교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희철 학장은 “장학금 기부뿐만 아니라 박흥진ㆍ김나미 교우 부부와 부모님 자녀의 시신 기증을 통해 의학교육과 의학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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