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건강한 대한민국'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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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건강한 대한민국' 위해 나섰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10.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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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선포식 열고 결의문 채택
대선후보들 참석해 간호사 표심 잡기 위해 구애

대한간호협회는 10월25일 오후 1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2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환자들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환자권리 보장을 위한 6대 간호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사업자문위원, 원로, 나이팅게일기장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대선후보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신영일 KBS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선포식은 내빈입장에 이어 양수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으며 협회기가 입장했다.

성명숙 간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병원들이 법정 간호사 최소인력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간호현장에서 지켜져야 할 안전한 간호의 실현과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보장마저 어렵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간호사들이 중소병원을 떠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만 간호사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장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가 선포한 6대 과제는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 준수로 안전한 간호실현 △의료환경 변화에 맞는 간호사 법적 지위 확보 △간호사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환경 조성 △간호사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표준임금 마련 △간호서비스 확대로 ‘장기요양보험’ 내실화 △전문간호사제도 정착으로 국민건강증진 실현 등.

특히 이날 행사는 남자간호사 탄생 50년 축하 행사도 진행됐다.

남자간호사 1호인 조상문씨(78·미국 LA거주)가 특별인사로 초청됐으며, 조상문씨는 이날 “남자간호사회창립명예준비위원장에 위촉돼 어깨가 무겁다”며 “의료현장에서 남자 간호사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의료 복지가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간호정책 선포식'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동영상)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간호사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 노력했다.

박근혜 후보는 “간호사들이 밤낮으로 일하는 어려움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 오면서 행사에서 발표될 6개 정책 결의문을 살펴봤으며 간호사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넘어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OECD 국가들은 평균 1천명당 9.4명의 간호사들이 근무하는데 반해 한국은 4.6명 밖에 되질 않는다며 이를 위해 먼저 각 병원들이 적정 간호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독려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씨도 “여러분은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일당백의 전사'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뒤 “간호사도 전문 의료인으로써 격에 맞는 대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경 씨는 일전에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적을 회상하며 “그때 중년의 간호사 한분이 머리도 감겨주며 극진한 간호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동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건강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파수꾼”이라며 간호사들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강한 복지국가를 이루고자 한다”며 “강한 복지국가를 실현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간호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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