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DUR관리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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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DUR관리 안된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2.10.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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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에 우려, 현 관리체계에서도 규제 가능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프로포폴의 DUR관리 움직임에 산부인과의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10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DUR에 주사제 처방사례는 없으며, 이중삼중의 규제"라고 말했다. "현 관리체계로도 충분하며, 규제 강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대성명서도 준비중이라는 산부인과의사회는 "DUR이 아직 개인정보보호에는 미흡한다고 생각된다"며, 의협의 전향적 검토 의견은 의사회와의 의견조율없이 발언한 내용이라고 못박았다.

산부인과의 진료과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는 사항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10월21일 대의원총회를 갖고 의사회에 ‘개원의’를 넣는 방향으로 명칭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 진료과명을 여성의학과로 개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학회와 공조해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반 여성들의 진료 문턱을 낮추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산부인과의사회 임원들은 진료과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하며, “타 학회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진료과 명칭변경은 ‘의료법’ 개정 사항이라 쉽게 결정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와의 갈등 요인인 의사회 명칭내 ‘개원의’ 삽입문제는 대의원의 3분의2의 찬성이 필요해 상정은 했지만 통과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훈 부회장은 "다른 진료과들의 예(안과, 정신과)를 살펴보면 학회와 의사회가 전혀 갈등이 없다"면서 "의사회 명칭에 '개원'을 넣으면 입지가 많이 좁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10월20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초경을 앞둔 학생과 가족을 초청해 '초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초경의 날 기념행사는 초경이 여성만의 비밀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축제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초경축하파티를 시작으로 산부인과전문의가 진행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 듣는 성이야기' 강연, 초경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우리 함께 이야기 해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산부인과인사회는 "초경에 대한 인식 변화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 확립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여성질환 예방, 청소년 성 보호, 출산문화 확산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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