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8일부터 발표…고은·하루키 문학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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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8일부터 발표…고은·하루키 문학상 후보
  • 병원신문
  • 승인 2012.10.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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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에 하루키·中 모옌 유력…평화상에는 샤프·고브란 등 올라

한국의 고은 시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미국의 가수 겸 작곡·작사가 밥 딜런 등이 올해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또 양자 순간이동을 연구한 물리학자들, 경제 불평등을 연구한 경제학자 등이 올해 노벨 과학상과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비폭력투쟁 운동가인 진 샤프, 이집트 어린이보호단체를 운영 중인 콥트기독교도인 매기 고브란 등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스웨덴 한림원 등 노벨상 수여 기관들은 오는 8일부터 평화, 문학, 경제, 화학 등 노벨상을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생리의학상이 8일, 물리학상이 9일, 화학상이 10일 발표되며, 평화상이 9일, 경제학상이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상은 목요일 발표되는 관례에 따라 오는 11일이나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래드브록스와 스웨덴의 유니벳에는 일본의 하루키와 중국의 모옌(慕言)이 올해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랐다.

하루키는 인간의 사랑과 고독을 다루면서 일상생활의 초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옌은 중국의 역사와 민중에 작품의 뿌리를 두고 있다.

아일랜드의 트레버, 한국의 고은, 시리아의 아도니스,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스,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도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스웨덴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마리아 쇼테니우스는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노벨 위원회가 누구를 수상자로 선정할지는 전적으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쇼테니우스는 "지난해는 시인이 수상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필립 로스 같은 소설가가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가 문학상을 받았다.

도박사이트들은 진 사프, 매기 고브란 등을 평화상 후보로 거론하고 있으나 평화상 후보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때 알베르트 아이슈타인이 '염력이동'처럼 '오싹하다'고 말했던 양자 순간이동을 연구한 양자 물리학자들이 올해 노벨 과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세포 내부 작용에 관한 연구자들이 의학상 후보에 올랐다.

노벨상 예측 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비스 펜들버리는 자신이 만든 이른바 '지식의 거미줄'에 근거해 이처럼 과학, 의학분야 수상자들을 예측했다.

'지식의 거미줄'이란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들과, 이 논문들이 추가 연구의 근거로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파악하는 데이터 수집방식을 말한다.

경제학상 분야에서는 금융자산 가격산정을 연구한 학자들, 경제불등평 연구학자들, 시장의 불안정성 연구자들이 후보로 거론됐다.

화학상 후보로는 오랫동안 페인트 재료로 사용됐던 이산화티탄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한 일본 도쿄과학대 아키라 후지시마 교수가 올랐다.

수십년간 권위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노벨상은 매년 수여하는 상금이 최근들어 120만달러(한화 약 13억원)로 20%가량 삭감됐다.

노벨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금 수입이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 몇년간 상금지출이 과다했던 탓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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