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립병원 자연분만율 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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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립병원 자연분만율 15% 불과"
  • 병원신문
  • 승인 2012.09.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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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립병원의 자연분만율이 공립병원보다 20%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西)시드니 대학 조산학과 해나 달렌 교수팀이 지난 2000~2008년 사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병원에서 출산한 20~34세 산모 69만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조사 결과 사립병원의 자연분만율은 15%에 불과했다.

반면 공립병원의 자연분만율은 35%로 사립병원보다 20%P가 높았다. 또 분만시 하반신 마취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사립병원이 53%인데 비해 공립병원은 32%에 그쳤다.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비율은 사립병원이 27%, 공립병원은 18%였다. 유도분만 비율은 사립병원 31%, 공립병원 23%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의료비가 비싼 호주의 사립병원에서는 각종 의료적 도움을 활용한 출산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달렌 교수는 밝혔다.

달렌 교수는 "처음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구하려고 도입됐던 의료기술들이 이젠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특별히 산모나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이를 남용하는 것은 과잉진료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렌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영국 의학저널에 실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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