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노조, 의협서 노환규 회장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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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노조, 의협서 노환규 회장 퇴진 시위
  • 병원신문
  • 승인 2012.09.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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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 회장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

건강보험공단 노조원 100여 명이 8월31일 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퇴진과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집회 이후 의사협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으며 9월22일까지 연일 4인 집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노환규 회장이 허위광고로 근로자인 건보공단 직원들을 폄하하고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성실하게 일하는 공단 직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상위 1%인 의사들이 진료비 부당청구를 계속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일간지에 광고를 하기도 했다"며 "탈법과 불법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환규 회장의 공개사과와 일간지 광고에 대한 실수를 인정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대표 4명은 노환규 회장과 면담을 추진했지만 의사협회 측에서 거부하면서 한 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원 수십여 명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의사협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막혀 진입하지는 못했다.

노조원들은 "일간지에 광고까지 했으면서 왜 대화를 거부하느냐"라며 "건보공단에 대한 허위광고를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화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 이후 건보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와 노동조합과 건보공단에 대한 일간지 광고 등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노환규 회장을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키로 했다.

특히 노조는 노환규 회장이 운영하는 '닥터플라자(닥플)'에 게시된 음란물을 거론해 노 회장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내기도 했다.

노조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단체인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의사전문 사이트인 닥플에 올라와 있는 각종 음란 게시물들을 캡처한 자료를 제보받았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노조원은 "캡처 게시물에는 병의원에서 최고 약자인 간호조무사를 '간조'로 표현하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공단 노조는 "노환규 회장과 관련된 제보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검토 후 관련 문건들을 사법기관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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