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체중감량이 골다공증 부른다
상태바
무리한 체중감량이 골다공증 부른다
  • 박현
  • 승인 2004.09.21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의대 임수 전임의 45세 이상 골밀도 측정 결과
몸짱열풍과 함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체중감량이 오히려 골다공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의대 내분비내과 임수 전임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는 45세 이상 402명(남녀 각 201명)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조사한 결과 과도한 체중감량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남자가 64.1세, 여자가 64.2세였으며 평균 몸무게는 남자 63.0kg, 여자 63.1kg이었다.

조사 대상의 평균 골밀도는 남자가 -1.58, 여자가 -1.65로 남녀 모두 골감소증(-1.00∼-2.5)에 해당됐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여성의 경우 △지방량이 적을수록 △근육량이 적을수록 △흡연을 많이 할수록 △연령이 증가할수록 △과거에 아이를 많이 출산했을수록 골밀도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는 △근육량이 적을수록 △흡연을 많이 할수록 △연령이 증가할수록 골밀도 수치가 낮았다.

특히 남자에서 근육량이 5kg 적을수록 골밀도가 6% 정도 감소하고, 여자에서는 체중이 5kg 적을수록 골밀도가 8%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중년 여성의 과도한 체중감량은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년 이후 남자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여자는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BONE" 최근호에 실렸다.
임 전임의는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담배를 끊어야 하고 중년 남자는 정기적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삼가고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