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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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출범
  • 박현 기자
  • 승인 2012.08.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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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보건의료시스템 개선-국가정책연구·자문
8월13일 센터 개소식…반기문 UN사무총장 특강

서울대의대(학장 강대희)가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선도적 연구와 함께 국제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를 개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대의대는 8월1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의대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 및 반기문 UN(국제연합) 사무총장 특별강연('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서울대의대 내 모든 대형 강의실에 실시간 비디오 송출이 이뤄져 1천여 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개소식과 반기문 총장 특강이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젊은 의대생들에게 국제기구에서 활동을 펼치는 선배들(반기문 UN사무총장, 신영수 WHO서태평양본부 사무처장)의 모습과 육성을 직접 들으며 세계적인 안목을 갖는 생생한 계기가 됐다.

개소식과 특강에 앞서 서울대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소(WHO/WPRO)는 서태평양지역 보건의료인 교육을 위한 지역교육개발센터(Regional Education Development Center for health professions : 이하 REDC)를 서울의대에 지정해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그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이날 오전 9시에 WHO와 서울대, 관련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가졌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고(故) 이종욱(전 WHO 사무총장, 서울의대 졸) 박사의 선구자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대생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우는 교육,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선도적 연구와 국제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전부터 개별 교수와 교실 차원에서 진행돼오던 다양한 국제보건의료활동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고 향후 대학전체의 역량을 모은 기획활동을 수립해 국제보건의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 센터는 한국정부와 국제기구를 도와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맞는 지속 가능한 의료기술과 관련지식을 해당국가 전문의료인들이 익히고 표준화해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구와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창립 준비과정에서 확인한 서울의대 교수들이 생각하는 서울대가 추진해야할 일들의 국제보건의료사업의 우선 순위는 △국제기구와의 협력활동 △국가정책연구와 자문 △보건의료 인력교육(초청 및 파견)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이종구 소장(서울의대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개도국의 어려운 의료여건에 놓여있는 국민들을 돕는 방법으로 해당국가에 의료시스템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해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대학이 적극 나서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센터를 출범시키게 됐다"며 "향후 센터는 국제보건의료의 연구·교육·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를 위한 내부조직으로 교육 담당유니트와 병원개발유니트, 그리고 일차의료시스템개발유니트 등의 유니트를 기본 실행조직으로 하고 이를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개소기념 국제의료활동 사진전은 금주(8.13~18) 동안 계속 의대 행정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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