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들,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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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들,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당혹
  • 박현 기자
  • 승인 2012.07.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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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상황 대비 위해 아이 건강상식, '아는 것이 약!'
초보엄마가 주의해야 할 여름철 아이 건강상식 Best 6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 어린이용 타이레놀과 함께하는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에서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초보엄마 89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절반 이상이 '아이가 잘 놀다가 갑자기 열이 날 때', '아이가 고열로 경기를 일으킬 때'와 같이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당혹스럽다'(45명, 52.3%)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아이가 이유 없이 울 때'(10명, 11.6%) '구토할 때'(7명, 8.1%)가 뒤를 이었으며 이 외에 '떼 쓸 때', '코피가 날 때', '아이가 약 먹기를 거부할 때'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날 클래스에서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초보엄마의 경우 더욱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는 것이 약이다”이라는 말처럼 아이의 연령과 계절별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유아질환과 대처법에 대해 엄마가 미리 공부해두면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병원에 가더라도 보다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철 초보엄마가 주의해야 할 여섯 가지 어린이 건강상식을 제시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여름 '여름철 아이 건강상식 Best 6'를 알아보자.

1.접종 후 열이 난 경우에도 어린이용 해열제로 열 내려주세요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환절기 기후와 심한 일교차에 잘 적응 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이의 열은 대게 감기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기온 상승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4월부터 7월초는 감기에 가장 잘 걸리는 시기다.

또 백일해 유행이 심해지는 요즈음같은 때는 예방접종 후에 열날 때는 더 주의하여야 한다. 유아 열감기로 인한 '열'은 물론 예방접종 후 아기 열 내리는 방법으로 어린이용 해열제를 복용시킬 수 있다.

예방접종 후 3시간 동안은 아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아이가 열이 나 불편해 하는 경우라면 우선 어린이용 해열제를 복용시키면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어린이용 해열제는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해, 밤 늦게 갑자기 열이 오르는 경우에도 복용시킬 수 있다.

보통 해열제는 1~1.5도 정도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해열제 복용 후 정상체온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은 양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과다복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 해열제를 먹인 뒤에도 아이에게 발열이나 경련의 증세가 계속 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2.땀은 바로 바로 닦아주되, 땀띠 분은 무조건 사용하지 마세요

덥고 습하면 땀띠와 같은 피부질환이 걸리기 쉬운데, 투명하게 물집이 잡히거나 심할 경우 염증을 일으켜 발갛게 변하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따라서 아이가 갑자기 짜증을 내며 피부를 긁다가 울기까지 하면 당황하지 말고, 아이에게 땀띠가 난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땀띠는 주로 땀이 차는 부위인 이마, 목, 등에 생긴다. 만약, 땀띠가 났다면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긁었을 때 '이차 세균감염'이 발행할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절대 긁지 못하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초보엄마들이 흔히 하는 실수로, 아이에게 땀띠가 난다고 무조건 땀띠 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땀띠 분을 잘못 사용하면 세균으로 피부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땀띠나 아토피성 피부염, 기저귀 발진 등이 있을 때 '베이비 파우더'와 같은 땀띠 분은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물로 자주 닦아주되 목에 수건은 감아두지 않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젖은 기저귀는 바로 갈아주고, 밤중에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기 어렵다면 흡수력이 뛰어난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밖에서 잘 놀던 아이, 갑자기 아프다고 울면 ‘화상’을 입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아이들이 노는데 집중하다 보면 화상을 입고도 이를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영을 하다 보면 차가운 물 때문에 화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 여름철 바깥놀이를 할 경우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수시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경우, 얇은 긴 팔 옷을 입히거나 모자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피부에 화상을 입어 갑자기 아프다고 울면 먼저 찬물 찜질을 해주고, 많이 아파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진통제를 먹이도록 한다. 아이들은 낮보다 밤에 더 많이 아픔을 인지하는 성향이 있어 밤에 자주 우는 아이는 특히 더 상태를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4.여름철 배탈, 식중독으로 설사하는 아이에게 함부로 지사제 먹이지 마세요

여름에는 특히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려 아이가 토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식중독에 걸리면, 아이는 복통을 호소하고, 갑자기 열이 나거나 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

이 때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는 몸 안에 해로운 균을 배출하려는 것인데, 나쁜균을 내보내지 못하면 아이가 후에 더 큰 고생을 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설사를 한다고 함부로 지사제를 먹이면 안 된다.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심하지 않다면 보리차나 전해질 음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

5.약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 먹기 편한 제형으로 맞춰주세요

아픈 아이가 약 먹기를 강하게 거부하면 엄마는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약을 안 먹일 수도 없는 일. 하지만, 아이에게 약을 강제로 먹이면 약 자체에 대한 거부반응만 키우게 된다. 엄마가 약을 줄 때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밝은 표정을 보이면 아이가 약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약의 제형 때문에 아이가 약 먹기를 거부하기도 하는데, 만약 평소 가루약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설탕물에 녹여 먹이거나 돌이 지난 아이라면 꿀을 타서 달게 만들어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상비약으로 준비해둬야 하는 ‘어린이용 해열제’의 경우, 아이의 특성에 따라 약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과일향이 가미된 ‘현탁액’을 준비하고, 이가 나서 잘 씹을 수 있는 아이에게는 씹어먹는 ‘츄어블형’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6.'약 복용∙보관상식',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약은 정확한 사용 방법을 알고 써야 하는 데 적합한 처방을 통해 정확하게 조제된 약일 지라도 지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사용방법이 잘못되면 약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다.

이번 타이레놀과 함께하는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에 참석한 초보엄마 89명중 35명(42%)도 '클래스를 듣기 전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절반 이상이 '약 복용과 보관법'(35명, 53.8%)이라고 대답했다.

부모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약 복용∙보관상식'이 올바른 것인지 점검해 생활 속에서 아이는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바른 약 복용 및보관 상식

1.약 먹기 전에 손 먼저 깨끗하게 씻을 것

2.약은 반드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할 것

3.아이의 약은 아이 연령이 아닌 몸무게에 맞춰 먹일 것

4.비슷한 증상이라도 지난 번 처방 받은 약을 다시 복용하지 말 것

5.항생제의 경우 아이의 상태가 호전돼 보여도 처방 받은 만큼 끝까지 먹일 것

6.병원에서 처방 받은 액상제제는 일주일이 지나면 버릴 것

7.약국에서 구입한 액상 어린이용 해열제는 개봉 후 최대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가능한 일주일 이내 사용할 것

8.어린이용 해열제(액상제제)는 상온에서 보관하고 절대 냉동 보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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