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자, 즉각 치료받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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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자, 즉각 치료받는게 좋아"
  • 병원신문
  • 승인 2012.07.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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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 에이즈 콘퍼런스서 권고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양성 반응이 나온 모든 환자는 면역체계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로 바로 치료받는 게 좋다고 국제적 의학자 단체가 7월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권고했다.

국제항바이러스협회(IAS)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에이즈 관련 행사인 제19회 국제 에이즈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주요 단체는 현재 병이 어느 정도 깊어져 CD4 세포 수가 일정수준 밑으로 떨어졌을 때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

IAS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유발하는 HIV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질환 등 다른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예방성격의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이 단체 회원이자 애틀랜타의 에이즈 연구 컨소시엄에 있는 의사 멜라니 톰슨은 "HIV는 통제되지 않으면 줄곧 신체에 타격일 입힌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권고안은 주로 치료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대 의학이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췄으며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에이즈의 첫 사례가 보고된지 31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과학적으로 이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고 변명할 거리는 없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조직적, 개인의 의지로 의학발전의 결과를 실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천400만명이 HIV에 감염됐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5분의 1이 자신의 몸 상태를 모르고 있으며 병을 전염시킬 위험이 가장 크다.

이날 권고안은 미국의사협회(AMA) 저널에 실렸다. 이 저널에는 HIV 감염자가 다른 사람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배로 높으며 원인은 동맥의 염증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게재됐다.

한편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세계은행은 에이즈를 퇴치하는 날까지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끊임없이 일하겠다"면서 "에이즈가 없어지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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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2015-08-05 16:44:19
This piece was cogent, weirnwlltte-, and pi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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