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정몽준 의원 환영 배경은?
상태바
의협의 정몽준 의원 환영 배경은?
  • 병원신문
  • 승인 2012.07.19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의 이중적인 계산과 이기주의적인 발상이 우습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재배정된 것에 대해 7월19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의협의 자기 멋대로의 해석과 이기주의적인 발상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정 의원이 자기 편이라거나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DRG와 관련 수술거부를 하다가 정 의원을 만나면서 수술거부 철회를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정 의원이 코너에 몰린 의협에게 난국을 극복하는 빌미를 제공해 줬다.

하지만 의협은 지금까지 줄곧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들이 환자를 싹쓸이 해 가서 의원들이 힘들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재벌병원들이 등장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만 높여 놓았으며 의료비 증가를 부추겼다고 비판해 왔다.

최근에는 병원협회가 의사 단체가 아닌 경영자 단체라며 자신들과는 같은 길을 갈 수 없다며 공격을 서슴치 않았다.

정몽준 의원은 7선으로 관록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한 때 유력한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런데 정 의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병상수(약 2천700여 병상)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실질적인 오너다.

의협의 해석대로라면 병원경영자로서 자신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데 보건복지위 배정을 환영한다니 어떤 속셈을 가지고 있는지 알길이 없다.

병원계를 비롯한 보건의료계는 정 의원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불합리한 보건의료 정책의 개선에 힘써 줄 것 역시 기대하고 있다.

의협은 자신들이 경영자와는 상종을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선 정 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을 환영하고 나서니 그들의 머리 속에는 어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