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마비 입원 환자 생존율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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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장마비 입원 환자 생존율 향상
  • 병원신문
  • 승인 2012.07.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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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새 미국에서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7월17일 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메이요클리닉 소속 알레한드로 래빈스타인 박사팀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08년 전국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심장마비 입원 환자의 사망률이 58%로 집계됐다고 의학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최근 발표했다.

이 같은 사망률은 지난 2001년의 사망률 약 70%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이다.

연구진은 심장마비 내원 환자의 사망률이 낮아진 이유로 응급 심폐소생술 지침 개선과 공공장소 내 자동제세동기(AEDs) 설치 확대를 우선 꼽았다.

과거 심장압박과 인공호흡을 병행하던 심폐소생술 지침이 심장압박만 하도록 변경된 후 일반인이 구호조치를 하기가 용이해졌으며,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 곳에서는 간편하게 심장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또 혈관 형성술 조기 시행이나, 의도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려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 요법' 등 치료기술 발전도 생존율 제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래빈스타인 박사는 "요즘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온 환자는 과거에 비해 소생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명확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 통계는 심장마비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생존한 환자들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심정지 환자 상당수는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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