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바캉스 대신 치질수술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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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바캉스 대신 치질수술 적기
  • 박현 기자
  • 승인 2012.07.1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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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여름휴가를 난 건강해지는 휴가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다. 여름철 휴가는 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 삶에 활력소가 된다.

하지만 성수기 시즌 밀려드는 인파와 피서지 가격 경쟁은 휴식이 아닌, 또 다른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제는 남과 다른 휴가, 건강해지는 휴가가 주목받고 있다.

바캉스 대신 평소 고민해 오던 고질병을 치료하는 일명, 건강휴가가 늘고 있다. 치질은 여름철 대표적인 기피 질병이다. 항문 가려움증과 통증 등 치질로 인한 괴로움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치질로 인한 출혈이 얇은 옷에 묻어 비치지 않을까 외출도 망설여지고 항문주위 염증으로 인한 분비물과 냄새로 사회생활에도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습기가 많은 여름철 치질은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항문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항문이 가려운 증상으로 무더운 여름밤, 그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치질이 심하면 항문 내의 분비물이 항문주위로 새서 피부자극을 일으키고 이것이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소양증을 유발한다.

치질수술, 계절에 상관없이 빠를수록 좋아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여름은 수술하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무조건 겨울로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우리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치질의 증상악화와 계절은 전혀 상관이 없다.

보건복지부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전문의는 "흔히 겨울철에 치질 수술을 많이 받지만, 수술 후 청결유지와 충분한 휴식, 올바른 배변습관을 생활화하면 계절에 상관없이 수술 받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은 치질 환자의 고충이 심한 계절이므로 증상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내원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예에서 수술 없이 약물치료 및 보존치료로도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지체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충고했다.

치질수술은 검사에서 수술 및 입퇴원까지 원스톱 처리시스템으로 1박2일 내지 2박3일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다음날 샤워가 가능하며 수술 일주일 후면 자가운전으로 출근할 수 있다.

짧은 수술 후 3~4일이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혹시 치질 치료 못하고 휴가를 떠났다면?(여행지 치질 관리법)

-장시간 운전할 경우 스트레칭, 괄약근 운동하기
-기름진 육류보다 섬유질 풍부한 채소 위주 식사 하기
-통풍 잘되는 편안한 의상 입기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과음은 금물
-상비약 휴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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