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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비소 기반 미생물 발견' 반박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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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비소 기반 미생물 발견' 반박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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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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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燐) 대신 독극물인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를 반박하는 논문 2편이 발표됐다.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8일(현지시간) 이들 논문을 공개하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 기존의 논문과는 달리 박테리아 GFAJ-1이 생존을 위해 인을 비소로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사이언스는 NASA 우주생물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州) 모노 호수의 침전물 속에서 발견한 박테리아 GFAJ-1을 실험실로 가져와 인 대신 비소를 넣은 배양액을 기반으로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학계에서는 이러한 발견이 생명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허무는 것이며, 지구와 판이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었다.

그러나 미국 프린스턴대학,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의 공동연구진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은 GFAJ-1의 생존에 어느 정도의 인산염이 필요하며 비소가 인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반박 논문을 이번에 사이언스에 별도로 게재했다.

이들 연구진은 각각의 논문에서 "(NASA가 사용한) 배양액은 사실 GFAJ-1의 성장을 도울 만큼 충분한 인산염 오염물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NASA 연구진은 그들이 사용한 배양액 표본에 인산염이 들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양이 매우 적어 GFAJ-1의 성장을 도울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었다.

사이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GFAJ-1이 비소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생명체라기보다는 "비소가 많은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극한성 생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GFAJ-1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으나 NASA의 기존 논문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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