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임기 동안 병협과 관계 개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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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임기 동안 병협과 관계 개선 없다
  • 병원신문
  • 승인 2012.06.28 18:2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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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신문과의 특별 인터뷰 통해 다시 한번 관계 단절 밝혀

“제 임기동안 병원협회와의 관계 개선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병원 경영자들이 아닌 병원에 소속돼 있는 의사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조만간 재출범하는 병원의사협의회에 의협이 재정적ㆍ행정적 모든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의협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협회와의 관계 단절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노 회장은 “병협이 중요한 단체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기형적이고 왜곡된 것”이라며 “경영자 단체에 병원을 대표하는 권한을 준 것인데 그들이 정말 병원을 대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병협이 정부에 약점이 많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병협은 강자를 가장한 약자”라고 못박았다. 또 “정부가 컨트롤 하기가 쉬워서 병협에 권한을 주고 있는데 이것은 실수이고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의협이 건정심을 탈퇴하는 것을 계기로 병협과 관계가 단절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 “병협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협이 경영자 단체와 같은 방향을 보고 갈 수는 없으며 지금까지 같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희망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병협이 스스로 밝히며 커밍아웃 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 회장은 “6월26일 건정심에서 굴욕적인 부대결의가 있었다. 병원계가 정당한 소송을 해서 이겨놓고서는 '소송해서 죄송하고 다시는 소송하지 않겠으며 또 소송을 하면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을사조약에 버금가는 굴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노환규 의협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병원장들은 “분명하게 선을 그어 주어서 고맙다”며 “이러한 발언과 행동(?)을 하는 의협과 병협이 같은 길을 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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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의사다 2012-07-02 19:38:06
굴욕적인 부대결의라니? 뭐가 굴욕적인 부대결의란 말인가? 먼저 내용파악을 정확히 해야 할듯....

나도 한마디 2012-07-02 15:23:39
영상의학회와 병협은 수많은 설득과 인건비 상승, 보수유지 상승 및 장비 업그레이드비용 등을 주장하면서 어렵게 이루어낸 15.5% 인하율이므로 향후에도 무조건 반대보다는 협상과 소통을 통해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돌아 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단체의 존재이유일 것이다.

김모 병원장 2012-07-02 15:21:25
지난 6월26일 건정심의 부대결의에 대해 의사협회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병원협회는 향후 건정심에서 결의된 사항에 대해 그 결과 승복해야 한다는 부대결의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률자문도 받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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