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 1차醫 4.5만 부족, 전 세계 인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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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 1차醫 4.5만 부족, 전 세계 인력난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6.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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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인력유입으로 개도국 의료인력난 가중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도

글로벌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일차보건의료 의사가 4만5천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는 WHO가 인구 천명당 의사, 간호사, 조산사 2.5명을 권고하고 있으나(미국과 영국은 12 이상, 인도는 1.6) 미국의 경우 의사가 되기 위해 4년의 의대과정에 최소 7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빚더미에 앉은 의사들은 돈 되는 전문분야 진출을 선호하게 되어 8년 후에는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일차보건의료 의사가 4만5천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국(富國)들은 의사를 찾아 빈국에 눈을 돌리게 되면 이들 국가에선 의사양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일부 의사들은 높은 임금과 나은 근무환경을 좇아 다른 나라로 이주함으로써 빈국은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 우려해 WHO 회원국들은 2010년 부국의 빈국출신 의사채용을 줄이기 위한 결의문에 서명했지만 이는 인력훈련 프로그램 확대보다 훨씬 좋지 못한 방법이다.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간호사 수출국이면서도 스페인이나 일본에 비해 인구 대비 높은 간호사 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해외 이주근로 가능성 때문에 간호사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2009년에 127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주 가능성이 인력 가뭄을 유발하기 보다는 오히려 인력강화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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