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 비만, 장기 기증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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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 비만, 장기 기증에도 악영향
  • 병원신문
  • 승인 2012.05.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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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 비만이 장기(臟器)기증에 악영향을 끼치고 심지어는 신장 기증을 줄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폭스 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호트스트라 노스쇼어 LIJ의대와 파인스타인 의학연구소가 104명의 잠재 신장 기증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 환자 가운데 23%가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으로 기증이 금지된 병적 비만 환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또 BMI가 정상적인 환자들은 18%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나머지 82%는 과체중∼병적 비만으로 밝혀졌다.

장기기증과 관련해 기증 전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학을 통한 장기기증 희망자 전원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고 연구 주임 교수 말라 색데바 박사가 설명했다.

그는 "연구에서 나타난 단순한 것들만 보아도 장기기증 과정에서도 비만이 큰 문제로 부상했다"면서 "우리 대학 사례만으로도 비만에 따른 생체신장 기증자 수 감소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실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색데바 박사는 또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센터에서는 BMI 35 이상 환자를 기증 금지 대상자로 분류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BMI 30 이하인 사람만 기증 가능자로 분류하는 바람에 잠재적 기증자 수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재적 기증자 가운데 40%가량이 BMI 30 합격선에서 배제된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병적 비만 환자는 수술 과정에서의 합병증 위험과 고혈압, 심장병 등처럼 비만과 연계된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통 장기기증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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