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병원경영] 5.공자와 성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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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병원경영] 5.공자와 성공경영
  • 병원신문
  • 승인 2012.04.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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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 속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해
올바른 목표와 확실한 비전 가져야 리더

1. 병원의 성공경영

국내 중소병원 CEO과 면담을 해보면 최대 관심사가 의료진(의사, 간호사)의 확보와 병원의 지속성장이다. 특히, 병원의 의료진 성과급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적정 성과급을 제공하여 병원의 적정수입을 확보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왜냐 하면 병원 진료서비스의 모든 출발점이 의료진의 진료(order)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조직이론에서 성과주의 조직관리는 개인의 성과에 대한 기여도와 역량을 중시하는 조직관리 방식이다. 따라서 성과급제는 성과주의 실현을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다. 성과주의는 조직에서 개인과 팀이 달성한 실적과 연계하여 급여, 승진 등 보상을 실시하는 인사시스템으로 이는 기존의 연공, 직급, 학력 등을 중시한 연공주의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병원장 입장에서는 진료진들의 이와 같은 새로운 성과급을 수용할지? 역기능은 없을 것인가? 등 많은 고민이 있다. 특히 중소병원의 경우 의료진들이 개인성과와 연계한 차별적 급여보상이 성과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진료과별 갈등, 우수의료진의 이직 등에 대해서 우려하여 제도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 하면 진료진 입장에서 성과주의 보상은 개인이 역량에 따라서 달성한 성과에 대해 지불되는 보상제도이기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는 진료과도 있기 때문이다.

병원의 성공경영을 위해서는 성과주의 연봉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임금에 대한 결정을 직무중심의 성과에 따른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의료진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근로시간에 대한 기준임금이 아닌 직무기준의 임금시스템이기 때문에 나름의 불안감이 있다. 최근 동향은 성과급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제와 연봉제 등이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변화에 따라서 병원에서도 성과급을 기준으로 한 연봉제를 채택하는 병원수가 증가하고 있다(2009년도 37.8%). 병원에서 의료진 연봉성과급제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모든 성과급제를 수용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병원 내 직무분석을 통해 각각의 업무가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셋째,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제도가 필요하며, 병원경영자(CEO)의 연봉성과급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공자의 묘

이 밖에 병원의 성공경영을 위해서는 병원직원의 인적 자산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병원인사관리의 패러다임을 연공중심에서 성과중심의 관리로 이행하여 전문화된 우수인력의 확보로 인사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학력이나 연공보다는 능력, 성과 및 창의성을 중시하는 다원적인 평가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업무수행의 평가는 성과와 질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셋째, 평가방법도 다면평가로 바뀌어야 한다. 즉, 상사, 동료를 포함한 다자(多者)가 복수 평가하는 평가체계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병원의 성공경영을 위해서는 병원CEO 자질이 중요하다. 최근 출간된 ‘세계 최고 경영사상가 50인(The thinkers 50, 키애런 파커)’ 28위에 등재된 하버드 경영대학 칸터 교수는 저서 ‘진화’에서 성공한 경영인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7가지 사항이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글로벌 시각을 갖추어야 한다.
▶복잡한 문제를 지혜롭게 잘 처리해야 한다.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고객과 직원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한다.
▶직원을 하급자가 아닌 기업의 자원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2. 공자와 성공(成功)경영

많은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역경 속에서 내공이 단단해 진다. 공자는 56세의 나이에 고향인 노나라를 떠나 여러 나라를 떠돌며 정치적 망명생활을 하다 13년 만에 돌아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가 승하하였다.

이와 같은 역경 속에서 공자의 말씀에는 ‘절박함’ 속에서 찾아낸 새로운 가치가 있다. 특히 진나라에 머물렀을 때는 양식이 바닥나고, 따르던 제자들도 병들어 일어설 수 있는 제자가 없었다. 이와 같은 궁한 처지가 되자 제자인 자로가 화를 내며 물었다. “군자도 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까?” 이에 공자는 “군자는 궁할수록 단단해지지만, 소인은 궁하면 몹쓸 짓도 하게 된다”고 하였다〈子曰君子固窮小人窮斯濫矣〉.

최근 언론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빼어난 문인화인 세한도를 국립박물관에 기부한 분이 용인의 임야 수만평을 사회에 기부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분이 사회에 기부한 임야의 금액도 놀라운 금액이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세한도의 작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세한도(金正喜歲寒圖)는 조선 말기의 사대부 서화가인 완당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 유배지에서 수묵으로만 간략하게 그린 문인화이다.

▲추사 김정희의 歲寒圖(출처 : 위키피아)

이 그림은 1840년 윤상도 사건에 연루되어 지위와 권력을 박탈당하고 제주도로 귀양 온 김정희에게 두 차례나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을 구해다 준 역관 이상적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한 것이다.

세한도의 제목은 논어에서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게 된다”에서 가져온 문귀이다.〈論語,子罕,27章子曰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

이처럼 공자는 군자의 도를 올바른 목표와 확실한 비전을 가진 리더로서 옳은 자를 옹호하고, 옳지 않은 자를 비판해야 한다고 주창하였다. 그리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자를 논어는 평가하지 않고 있다. 공자는 누구에게나 칭찬을 받는 게 아니라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그것을 격려해 주는 사람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공자의 군자의 대인관계 6계명에 대해서 살펴보면 지금의 성공경영을 이끌 수 있는 지혜가 있다.(박재희, 2012)

1. 자기가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己所不欲,勿施於人).
2. 남이 날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3.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것, 이것이 잘못이다(過而不改, 是謂過矣). 그리고 잘못을 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마라(過則勿憚改).
4. 다른 입장이라고 해서 공격한다면 이것은 나에게 해로울 뿐이다(攻乎異端, 詐害也己). 그리고 화합을 추구하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는다(和而不同).
5. 군자는 자신에게서 책임을 찾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책임을 찾는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6. 모두가 그를 미워하더라도 그를 살펴봐야 하고, 모두가 그를 좋아하더라도 그를 살펴봐야 한다(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3. 맺음말

공자는 상생(相生)을 고려한 개인 혹은 조직이라야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만 성공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게 만드는 열쇠임을 강조했다. 공자는 헌문(憲問)편에서 군자의 길에 대해서 자로가 질문했을 때 “자기를 닦아서 남을 평안하게 한다”고 답하였고, 이와 같이 평안만 하면 됩니까?고 재차 질문할 때 “자기를 닦아서 백성을 평안하게 한다”고 실천을 강조했다(曰如詐而已乎曰修己以安百姓). 또한 공자는 인(仁)을 바탕으로 만나는 모든 이를 손님을 대하듯이하고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존중할 때 군자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論語, 顔淵, 02章-仲弓問仁子曰出門如見大賓). 공자는 인(仁)을 가진 자는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부터 먼저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고자 하면 남부터 먼저 도달하게 해준다(論語, 雍也, 28章夫仁者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고 성공경영을 위해서 경청할 만한 구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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