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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병원경영] 4. 공자의 조직경영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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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병원경영] 4. 공자의 조직경영과 리더십
  • 병원신문
  • 승인 2012.04.06 11: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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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 소통 잘 되는 '친화형 조직'추구
역할·자질이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 강조

1. 병원조직과 리더십

리더십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성과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앨런 케이스(Alan Keith)는 "리더십은 궁극적으로, 대단한 일을 일으키는 데에 사람들이 공헌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데 대한 것이다"라고 정의(한국 위키피아)했다.

리더십은 조직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그 정의가 달라질 수 있지만, 지도력을 통해서 조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며, 구성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직의 리더십은 시대적으로 변화하는데, 과거에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강조됐지만, 현재는 민주적 리더십과 팀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전통적 리더의 역할은 권위주의형으로 지시와 통제형 리더십이 주요역할이지만, 최근 수평조직체계에서 리더십의 유형은 참여형, 오케스트라 지휘자형의 리더십이 더 요구되고 있다. 특히 병원은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고유한 업무영역을 가지고 협업하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수렴형 오케스트라형 리더십이 더욱 더 요구된다.

병원CEO는 병원경영을 이끄는 리더로서 병원의 각 직종별 신뢰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직원들의 신뢰구축을 위해서 기본적인 덕목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코노미스트지가 제안하는 CEO가 갖추어야 할 10가지 덕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높은 도덕성을 갖추라
  2. 싫은 결정도 과감하게 내릴 역량을 배양하라
  3. 문제의 핵심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4. 최고를 지향하는 능력을 길러라
  5.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라
  6. 적재적소에 배치를 위한 사람에 대한 판단능력을 키워라
  7. 부하직원의 재능을 살려주라
  8. 자기확신을 가져라
  9.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길러라
  10. 매력적인 지도자가 되라

최근의 조직이론 중에는 학습조직이란 이론이 소개되고 있다. 피터 셍게는 그의 저서 [제5경영]에서 학습조직을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 조직이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닌 지식과 정보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셍게는 '학습조직'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개인 숙련도와 자기 개발
  ▲모든 고정관념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
  ▲비젼의 공유
  ▲팀 학습
  ▲목표의 공유
  ▲조율
  ▲체계적인 사고 등이다.

2. 공자와 조직경영

논어(출처:위키피아)

공자가 추구하는 조직은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친화형조직이다. 이는 조직 내 패거리를 짓지않고, 상호간의 소통이 잘 되는 조직문화이다.

공자는 "군자의 조직에서 두루 통하고 편당을 짓지 아니하며, 소인은 편당을 짓고 두루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論語,爲政,14章:子曰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둘째는 포용형 조직문화이다. 공자는 조직구성원 상호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어울려 화합하는 조직문화을 강조했다. 논어의 자로편에서 공자는 "군자는 화합을 추구하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요하되 화합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며 상호간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로움을 강조했다〈論語,子路,23章: 子曰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

이 점은 병원처럼 다양한 조직구성원이 다양한 조직관리에서 경청할 만한 구절이다. 즉, 공자는 상호간의 역할과 자질이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것이 도(道)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논어학자 박재희 교수는 '和'는 오케스트라의 서로 다른 악기가 만나서 이뤄내는 위대한 화음과 같고 조직관리자는 바로 和(화음)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풀어쓰고 있다.

조직의 화합은 공자의 근본적인 인(仁)의 사상과 맥을 같이 한다. 공자는 나와 다른 차이라는 이유로 타인을 공격한다면 결국 나에게 해가 될 뿐이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조직 내 화합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장점을 이뤄주고, 남의 단점은 이뤄지지 않도록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니라"고 경고했다〈論,顔,16章-子曰君子成人之美不成人之惡小人反是〉

경영학의 조직관리론에서도 최근에 '덕(德)이 있는 조직'에 대해서 학자들의 관심을 주목하고 있다. 즉, 기업의 조직관리론의 리더십에서 지장(智將), 맹장(猛將), 덕장(德將) 중 에서 덕장이 새로운 조직이론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라고 하겠다.

공자는 조직경영에서 말보다는 행동을 중시하고 있다. 이점은 조직이론에서도 '잘못한 실천보다 더욱 더 나쁜 것은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최근 조직관리론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논어의 위정편에는 자공이 군자의 도(道)에 대해서 공자에게 물었을 때, 공자는 "군자는 먼저 실행하고, 그런 뒤에 말이 따라야 한다"고 답하며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論語,爲政,13章: 子貢問君子子曰先行其言而後從之〉

개인적으로도 병원에서 컨설팅을 수행하다 보면 의료진의 불만사항은 '병원경영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를 해도 실행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병원CEO가 보는 병원경영의 문제점과 의료진이 보는 문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CEO는 의료진이 제기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병원에서 의료진이 제기한 아이디어가 무시되면 병원의 타 직종의 직원들은 병원장에게 나름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해당병원에는 침묵하는 다수의 직원들만 있고 소통의 채널은 단절된다.

결국 병원CEO는 병원관리의 A~Z까지 관여하게 되고 '독불장군형'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력은 낮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자의 말씀처럼 "조직구성원에 대해서 이해하며, 주위에 현명한 조직원을 가까이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본인 실천력과 평소에 덕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論語,學而,6章汎愛衆而親仁行有餘力則以學文〉

3. 맺음말 : 병원CEO 리더십

조선조 기인으로 알려진 이지함 선생이 "우리 집 노비 중에서 일을 제대로 하는 노비가 없다"고 한 양반이 불평하자, 그 주인에게 "잘 다스리는 주인이 있으면 일 못하는 노비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공자는 리더에 대해서 "군자란 자기수양을 통해서 자신을 공경스럽게 한다"고 자기수양을 강조했다〈子路問君子子曰修己以敬〉.

또한, 논어 헌문편에서는 자로가 군자에 대해서 질문하자 "군자는 자신을 닦아서 남을 평안하게 한다"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다〈曰如詐而已乎曰修己以安人〉.

즉 자신을 닦음이 자신을 위함이 아닌 타인을 편안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논어의 핵심을 이루는 修己治人, 修己安人은 리더가 자신을 먼저 갈고 닦음이 우선되어야만 타인을 다스릴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병원을 "현존하는 조직체 중에서 가장 복잡한 사회조직체"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조직체를 잘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병원CEO의 부단한 자기개발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병원조직 구성원의 상생을 통한 조직문화여야만 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고 조직성과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병원CEO는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충(忠)과 그 최선의 노력이 조직구성원까지 미치도록 하는 서(恕)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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