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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병변'과 '어깨탈구', 젊은 어깨를 노린다!
스포츠 즐기는 2,30대, 찌르는 듯한 어깨 통증
관절전문 힘찬병원, 2,30대 어깨수술 환자 2명 중 1명
2012년 04월 02일 (월) 16:07:32 박현 기자 hyun@kha.or.kr

이종호(31세, 남) 씨는 최근 몸매관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심이다. 겨울 동안 쉬었다 3개월 만에 다시 시작한 이 씨는 예전에 했던 무게 추로 어깨기구를 사용하던 중, 갑자기 어깨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 무거운 기구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다가 어깨에 손상이 온 것이다.

봄이 되면 운동하려는 의욕으로 헬스장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봄철 운동을 위해 헬스장을 다시 찾는 사람들 상당수가 스트레칭 없이 오버트레이닝을 하거나 예전에 들었던 무게로 운동을 시작해 어깨 부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부위이며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운동시 부상을 입기 쉽다.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2,30대가 크게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 어깨 통증으로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젊은 나이에 벌써 오십견이 온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낭(점액이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의 윤활 성분이 말라 통증과 기능장애가 오는 질환인 반면 2,30대 젊은 층에서 생기는 어깨 질환은 대개 운동으로 인한 외상성 어깨 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절병원에 따르면 2,30대 젊은 층이 운동 중에 흔히 당하는 어깨 부상을 분석한 결과, 슬랩병변과 어깨탈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운동으로 인한 어깨질환–슬랩병변과 어깨탈구가 56% 가장 많아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에서 지난 3년간(2008~2010년) 2,30대 대상 어깨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198명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이 운동성 어깨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운동성 어깨 손상으로는 슬랩(SLAP)병변(상부 관절와순 손상)이 30%(60명), 어깨 탈구가 26%(51명)를 차지했으며 이 두 어깨 질환이 전체 2,30대 어깨 질환의 절반 이상(56%, 111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랩병변과 어깨 탈구의 연령별, 성별 환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2,30대 남성 환자 비율이 97%(108명)로 월등히 높았다.

멋진 이두박근을 위한 바벨 & 덤벨 운동 시 슬랩병변 주의

과거에는 야구 등 운동선수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2,30대 연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로 공을 세게 던질 때나 무거운 물건을 잡으려고 할 때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 생길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할 경우에도 어깨에 큰 무리가 오면서 생길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서 덤벨이나 바벨 운동 시 흔히 생긴다. 슬랩병변은 어깨 관절 위쪽의 이두박근 힘줄과 이어진 연골판이 손상을 입어 찢어지면서 관절와순이 손상된다.

슬랩병변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자의적 판단으로 엉뚱한 치료를 받고 상태가 더 악화되기 쉽다. 때문에 평소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날 경우,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면 슬랩을 의심하고 정형외과의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슬랩병변은 방사선 검사(X-ray)로는 확인할 수 없어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관절조영술(MRA) 같은 정밀검사나 관절내시경으로 진단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스포츠에 의한 슬랩병변은 대부분 급성이기 때문에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어깨탈구, 재발성이 가장 많아 어깨 근력 및 유연성을 길러야

어깨 탈구란 어깨와 팔꿈치 사이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관절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어깨가 탈구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다급한 마음에 주변 사람의 도움을 빌어 어깨를 맞춰 끼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자칫 인대와 신경 손상, 골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아야 한다.

어깨탈구는 다른 관절부위의 탈구에 비해 재발이 많은 부위이다. 견관절은 뼈와 회전근개 라는 근육으로 만들어진 관절로써 한번 탈구 이후 또는 근육 손상이나 늘어남으로 인해 재발성 탈구가 진행된다.

한번 탈구된 어깨는 계속해서 탈구가 일어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워밍업! 가벼운 무게부터 운동해 나가야 부상 예방!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은 유연성을 좋게 해주고 관절에도 윤활액이 충분히 돌아 부상방지 및 운동효과도 좋게 한다.

운동을 오랫동안 쉬다가 헬스장을 찾은 사람은 과거와 똑같은 무게로 중량운동을 하기 때문에 오버트레이닝이 되고 부상을 당하기 쉽다. 겨울 동안 굳어져 있던 관절과 근육들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충분히 워밍업해주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벼운 무게부터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

강북힘찬병원 조수현 진료부장은(정형외과 전문의) “스트레칭을 할 때 통증을 느낄 정도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해당 부위별로 10초간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랜만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평소 들던 무게의 절반부터 시작해 천천히 예전 무게로 올려주는 것이 좋다”며 “또한 2시간 이상 연속해서 운동하는 것을 삼가고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도움말=강북힘찬병원 조수현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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