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폐암 사전진단 혈액검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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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폐암 사전진단 혈액검사 추진
  • 병원신문
  • 승인 2012.03.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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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검사만으로 폐암 발병 5년 전에 파악

폐암 발병을 5년 전에 알아내는 혈액검사를 흡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영국에서 추진된다.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은 면역 인자를 통해 폐암 발병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을 시험 운용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험 운용은 스코틀랜드 흡연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혈액 검사법과 기존의 진단 방식을 반반씩 적용해 그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혈액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대상자들은 추가적인 CT 검진을 받게 된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조사에서 폐암 사망률과 진단 및 치료에 드는 비용 등을 자세히 비교해 타당성이 인정되면 새로운 혈액 검사를 국민 검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혈액검사법은 체내에 암세포가 생기면 면역체계가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해 영국인 의학자가 처음 고안했다.

몸 속의 항체는 암세포가 자라나기 훨씬 전에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데 이에 반응하는 시약을 통해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원리다.

새 혈액 검진법의 시험 운용은 영국인들이 가장 잘 걸리는 암인 폐암 극복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폐암은 발병 후 5년 내 사망할 확률이 93%나 돼 회복이 어려운 암으로 통한다.

미국에서는 혈액 검사를 통한 이 같은 조기 진단이 폐암 사망률을 20%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코틀랜드 보건당국은 시험 운용에서도 적어도 이 같은 수치가 확보돼야 새로운 검진법의 본격적인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 검사는 기존의 건강검진에 비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검사받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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