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좋아하는 병원이 '좋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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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좋아하는 병원이 '좋은 병원'
  • 박현 기자
  • 승인 2012.03.23 08:4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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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앙대용산병원장 민병국 교수의 '병원경영 이야기'서 밝혀

환자가 좋아하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다.

병원들이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이 말은 어쩜 단순하면서도 당연한 이야기 처럼 들린다.

중앙대용산병원장을 역임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엮은 '1500일의 스캔들'이라는 책을 펴낸 민병국 교수(중앙대병원 신경외과)는 책을 통해서 '직원이 리더가 돼야 좋은 병원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밝히고 있다.

민 교수는 "직원 한명 한명의 마인드가 변하고 그 변화가 환자들에게 전해져서 환자들이 병원을 좋아하게 될 때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 교수는 중앙대용산병원장 시절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그 첫번째 단계가 높은 벽을 허무는 것이었다.

민 교수가 가장 인상적인 '변화'로 꼽은 것은 '영화 이벤트'다. 병원 근처의 한 영화관에서 직원들이 함께 영화를 보면서 친목도모를 하는 이벤트였다. 50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영화관에는 500명의 직원들이 신청을 했다. 700명의 직원중 야간 근무를 하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신청을 한 셈이다.

민 교수는 "뭔가 하나 큰 변화를 일으킨 것은 없다. 벽을 허물고 병원외관을 바꾸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애사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작은 변화로 인해 직원들의 마인드가 많이 변했다. 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환자들에게도 호감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병원도 고객과 소통을 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호감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민 교수는 직원들의 마인드변화를 통해 이러한 것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 교수는 "리더 혼자서는 좋은 기업이나 병원을 만들 수 없다. 직원과 리더가 하나가 돼서 '함께'해야 한다"면서 "이 책은 용산병원이나 나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병원을 경영하면서 경험했던 사례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 교수는 다시 병원장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이 좋아하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

좋은 병원은 환자들이 좋아하는 병원이라는 간단하고 당연한 사실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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