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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질병 예방 시작은 손씻기 부터
봄철 불청객 황사! 3,4월에 집중, 예년보다 발생빈도 더욱 증가
2012년 03월 17일 (토) 09:45:50 박현 기자 hyun@kha.or.kr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한반도를 강타할 예정이다. 황사는 3,4월에 집중되고 예년보다 발생빈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황사에 건조한 환절기 날씨까지 맞물리는 3월은 겨울 동안 약해진 면역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시기. 특히 황사는 공업화로 인해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중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및 미세먼지로 호흡기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까지 유발한다.

또한 봄 꽃가루와 함께 각종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되어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유아, 어린이, 노약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는?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으로부터 바람에 의해 수송되어 날아오는 먼지 현상으로 우리나라 대기를 갈색으로 뒤덮으며 평소보다 4배나 많은 먼지를 대기에 포함시키게 한다. 이러한 황사는 차나 흰옷을 더럽히는 단순한 불편함부터 눈이나 피부,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황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최초의 황사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서기 174년 하늘에서 흙이 떨어진다는 '우토(雨土)'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당시에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신의 노여움이나 왕의 부덕에 의한 현상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과거 황사는 대부분 흙가루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덜 했겠지만 세월이 흘러 중국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단순한 흙먼지가 아닌 여러 가지 분진과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게 되어 점점 건강에 좋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 황진이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안구건조증 같은 안과질환을 유발 하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에 황사까지 더해져 접촉성 피부염이나 피부 건조증 등을 만들기도 한다. 각종 먼지가 숨을 때 콧속의 점막으로 들어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두통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황사가 호흡기관으로 침투하게 되면 특히 천식, 기관지염 등을 앓는 환자에서는 심한 호흡기 증상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기 중의 황사가 기도로 들어가면 점막을 자극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목이 아프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천식환자의 경우 황사 중의 유발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숨 쉴 때 쌕쌕거리며 발작적인 기침 등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새벽에 잠에서 깨는 등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증상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 등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 피해를 방지하려면?

황사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일단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기상청에서 황사 특보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일기예보를 미리 점검해 대비할 수 있다.

부득이 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팔 옷과 모자 안경 등을 착용하여 황사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내로 황사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황사의 입자 크기는 0.6um ~10um 로 일반 마스크는 방지효과가 떨어지므로 분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을 잘 털고 집에 들어오며 바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창문을 닫아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해 실내에 들어온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해 준다. 집에 들어오는 어른은 아이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씻어야 한다.

위와 같은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기침이 지속되거나 쌕쌕거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호흡기 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황사 예방 수칙

1.입과 콧속은 미지근한 소금물로, 눈은 깨끗한 찬물에 대고 깜빡거려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중요.

2.집안 청소와 세탁을 깨끗이 한다. 황사로 인해 가구나 섬유에 붙은 각종 세균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외출 할 경우 황사에 철저히 대비 긴 소매 의상을 입고 모자나 안경,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콘택트렌즈 사용자는 꼭 안경으로 대체해야 한다.

4.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건조하기 쉬운 황사에 대비해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미세먼지가 잘 배출되고 특히 기관지와 입속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희석시키는 데 도움.

5.황사에 노출된 채소나 과일 등의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먹고 세척 시에는 식초를 이용.

6.이동수단인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리 덮개를 씌워 차를 보호해야 하고, 차량 안팎에 묻은 미세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려면 손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도움말=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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