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3.12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탄자니아 15명 입교식 개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은 2012년 이종욱펠로우십 중국·베트남, 캄보디아, 탄자니아 의사 장기(1년) 연수과정 위탁운영 기관으로 인하대학교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연세의료원을 각각 선발했다.
복지부와 재단은 지난 1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교육을 통해 해당국의 인적자원 역량 강화와 보건의료 체계 개선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2012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할 연수기관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모집한 바 있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탄자니아 4개국에서 온 15명의 의사 및 교수요원 의사들은 오는 3월12일(월) 서울 여의도 소재 재단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입교식을 시작으로 1년 간 각 연수기관이 제공하는 기숙사 등에 머물며 소아과, 일반외과, 방사선과, 심장내과, 일반내과, 산부인과, 신장내과 등의 진료과에 배치되어 임상교육을 받는다.
연수생들은 임상교육을 통한 진료능력 배양 뿐 아니라 병원 관리, 보건 정책 및 행정 등 지도자 및 관리자로서 필요한 교육도 함께 받게 된다.
특히 교수요원 의사들은 연구와 교육능력 배가에 주력하게 된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연수생들은 재단으로부터 국내체류 및 교육에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받게 된다.
중국 연변의과대학 소속 교수요원 의사 2명과 베트남 투아티엔휀성, 라이쩌우성, 라오까이 성 종합병원 소속 의사 3명 등 총 5명의 연수생 교육을 담당하게 될 인하대학교의료원 박금수 제1진료부원장은 “인하대학교에 재학중인 해당국 교환학생과 연수생을 연결, 한국 내 적응도를 높이고 해당 국가 내 구축되어 있는 한진그룹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 소속의사 5명 연수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유병욱 교수는 “우리 병원은 2002년 1차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2004년 캄보디아 프놈펜 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 매년 현지 의사 6명을 초청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36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바 있다”며 “이런 기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원조사업의 효과성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탄자니아 무힘빌리 국립의과대학 교수 의사 5명을 지도하는 연세의료원 양은배 의학교육학과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연수교수들이 습득한 한국의 선진의료지식 및 기술을 현지의 다른 의료인 및 후학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차후 무힘빌리 의과대학 및 의료원과의 지속 교류를 통해 이들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 장기적으로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이와 관련 지난 2007년부터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0개 개발도상국가에서 200여 명의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로 초청, 국내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에서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과거 우리의 보건 분야 원조 수원과 인력·인재 양성 프로그램이었던 미네소타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및 사회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했던 경험을 되살려 우리의 인력양성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해당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장기(1년) 연수과정을 필두로 기재부(EDCF), 외교부(KOICA)의 보건의료 유·무상 원조사업과 연계, 실시됨으로서 교육효과의 지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나라 원조사업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원조사업 모델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