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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발생하는 종양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치과 하우헌 과장
2012년 02월 28일 (화) 09:44:32 박현 기자 hyun@kha.or.kr

   
             하우헌 치과과장
구강 내에는 악성종양과 양성종양 모두 발생할 수 있다. 환자분들에게 입안에 종양이 생길수도 있다고 하면 보통 “이빨에도 그런게 생기나요?”라고 반문하시곤 한다.

입안에는 주로 음식을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치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근육과 혈관, 신경 및 침샘, 입안 전체를 감싸는 점막과 잇몸을 구성하는 상피조직, 그 하방의 결합조직 등 여러 가지 조직들로 구성되며 각각의 조직들에서 기원하는 많은 종양들이 있다.

간단하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구분해보면 악성종양은 흔히들 알고 있는 암(癌)으로 인접 정상 조직으로의 침습이 가능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가능한 반면 양성종양은 그렇지 않다.

입안에 발생할 수 있는 양성종양의 종류는 많지만 그 중 치아 발생과 관련된 조직에서 기원하는 치성 양성종양과 치아와 관련된 낭종(물혹)에 대해 살펴보겠다.

치성 양성종양으로는 법랑모세포종, 백악모세포종, 치성점액종, 치아종 등이 있으며 낭종으로는 치근단 낭종, 함치성 낭종, 치성 각화낭종 등이 있다.

위 병소들은 이름도 복잡하고 기원하는 조직도 틀리지만 공통적으로 위턱이나 아래턱 뼈 내부에 치아와 관련해 발생하며 X-ray상에서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병소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첫 번째 치료법으로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 하에 적출술을 시행한다.

병소의 크기가 너무 커 질 때까지 방치하게 되면 안면비대칭이나 일상적인 활동 중에 턱뼈가 부러지는 병적골절까지 생길 수 있으며 무증상으로 서서히 악골 내에서 커지는 경우가 많아 치과 방사선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분들 중에 치아가 아파서 왔는데 구강전체가 나오는 치과용 파노라마를 촬영하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병소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구강 내 악성 종양으로는 기원하는 조직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타액선암, 근육종, 흑색종, 골육종, 연골육종, 섬유육종 등이 있으며 이들 중에서 잇몸과 점막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 구강암중 70-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혀와 잇몸 그리고 입안 점막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구강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의 악성종양과 비교해서 육안으로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하며 조기발견에 유리한 조건이다.

무증상으로 구강 내 점막이나 잇몸 또는 혀에 적색 또는 백색으로 융기되거나 궤양상태로 나타난다.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음주, 흡연이 중요한 원인 요소이며 치료결과 및 예후에 중요한 요소는 암의 진행정도로 가능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 정도 이를 닦은 후에 밝은 조명 아래서 거울을 통해 입안을 가끔씩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구강 내에 2~3주 이상 낫지 않고 계속되는 백색이나 적색의 궤양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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