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사망, 추정치보다 50%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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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사망, 추정치보다 50% 더 많다"
  • 병원신문
  • 승인 2012.02.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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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20만명 이상…퇴치단체 노력으로 2004년 이후 감소세

한 해 말라리아로 죽는 인원이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는 지난 2010년 전세계 말라리아 사망자수가 12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3일 의학할술지 '랜싯'에 발표했다.

이같은 사망자수는 앞서 작년 유엔 주도 조사에서 산출된 2009년 사망자 집계 78만1천명과 비교할 때 50% 가까이 더 많은 것이다.

연구진은 더 광범위하고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말라리아 사망자 가운데 5세 미만 영유아가 압도적 다수라는 종전의 인식과 달리 5세 이상 사망자가 44만5천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 논문에 따르면 말라리아 사망자수는 지난 1985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2004년 180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2007~2010년에 사망인원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아프리카에서 많은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사망자수 감소는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에 따라 쑥 성분 항말라리아 약물 아르테미시닌 사용과 방충 처리된 모기장 보급이 확대된 덕분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 빌 게이츠가 세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말라리아 퇴치 국제 협력체인 롤백 말라리아,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 국제기금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퇴치기금이 2001년 2억5천만달러에서 2009년 20억달러로 크게 확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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