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관절(어깨관절)의 통증의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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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관절(어깨관절)의 통증의 진단과 치료
  • 박현 기자
  • 승인 2012.02.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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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정형외과 이창민 과장

           이창민 과장
견관절의 통증에 대해서는 흔히들 오십견 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그러나 이 '오십견'이라는 것은 나이 50대가 되면 어깨가 아프다는 말의 의미인데, 그렇다면 왜 오십슬(무릎)이나 오십고(엉덩이 관절)은 없는 걸까?

오십견은 어깨관절에 대해 잘 모를 때 그냥 불리우던 말로 진단명은 아니다. 그냥 속칭 '오십견'이라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물론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회전근 질환이다. 회전근이란 어깨관절을 회전시켜 주는 근육으로 해부학적으로 회전근개가 견봉이라는 어깨의 뼈에 부딪히면서 충돌증후군으로 발전되면서 파열이 이루어진다.

이 근육들의 문제가 발생하면 팔을 앞으로 또는 옆으로 들어 올리기가 힘들어지고 '열중쉬어' 자세가 어렵게 된다. 또한 야간에 통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둘 경우 어깨 관절이 굳어져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동결건(frozen shoulder)이 된다.

다음으로 견관절 충돌증후군은 어깨에 있는 회전근개라는 근육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화되며 머리 위쪽으로 일을 많이 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병의 진단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어깨 높이 정도로 팔이 올라갔을 때 통증이 나타나며, 완전히 팔을 올리면 통증이 감소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어깨에서 만질 수 있는 견봉이라는 뼈의 앞부분(어깨의 위쪽의 앞부분을 만질 때 뼈가 아닌 살이 만져지는 곳)을 누를 때 통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진단은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 및 근력을 측정하고 X-선 검사를 병행하며 필요한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 실시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운동치료 및 약물요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근육의 파열이 발생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비교적 흔한 질환들로는 견봉하 점액낭염, 극상근건염, 견봉 쇄골 관절 관절염 등이 있다. 이런 모든 질환들의 종착역이 바로 '오십견'이다.

최근 시행하는 '관절경 이중(Double) 봉합술'은 관절내시경 시야에서 힘줄 파열부위를 두 겹으로 봉합해 정상에 가장 가까운 모양을 재현하므로 시술은 복잡하지만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관절경수술은 어깨에 5mm의 작은 구멍을 통해 MRI로도 볼 수 없는 손상까지 진단하는 장점이 있어 회복이 빨라서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파열부위를 관절경으로 확대해 보며 미세결손 부위까지 단단히 이중봉합하면 대부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힘줄 수술 후에는 어깨강직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경 이중봉합술과 동시에 관절경 어깨이완술을 시행해 수술 당일부터 운동을 시작하여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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