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산업 핵심 키워드는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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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산업 핵심 키워드는 '보건'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1.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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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5조원 시장규모, 금융과 보건산업이 주도
진흥원,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 및 산업분석’ 보고서 발간

오는 2020년 125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고령친화산업을 주도할 핵심 키워드는 '보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최근 펴낸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 및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0년 33조원에서 2020년 125조원으로 10년새 4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친화산업에서 보건산업이 가장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시장규모는 금융 5.8배(10.6조원→61조원), 화장품 5.1배(0.5조원→2.6조원), 요양 4.9배(2.6조원→12.5조원), 의약품 3.6배(3.0조→10.8조원), 식품 3.4배(4.9조원→16.6조원)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향후 보건산업이 고령친화산업을 주도할 것이라 보았다.

진흥원은 보고서에서 요양,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여가, 금융, 주거, 용품 등 고령친화산업을 이끌 9개 산업 가운데 각 산업별 성장을 주도할 35개 전략품목을 선정했다.

이중 단일품목으로 산업별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의료기기산업의 의료용 조합자극기(68.2%, 0.7조원)가 꼽혔고 그 다음으로는 용품산업의 개인건강·의료용품(58.5%, 1.1조원), 요양산업의 방문요양서비스(46.7%, 1.2조원), 금융산업의 개인연금(46.4%, 4.9조원) 순이었다.

아울러 진흥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건(요양,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금융, 여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요양산업은 노인성 질병에 대해 예방을 요하는 자로 등급 확대 및 예방지원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로 확대하고 요양보호사 등 전문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처우개선이 필요하며 △의약품산업은 고령친화의약품 개발을 위한 천연물신약, 개량신약 R&D 지원 및 노인환자의 특성을 감안한 약물지침서 개발과 체계 마련이 △의료기기산업은 고령친화 의료기기에 대한 관련 법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고령친화산업 주요현황 및 발전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 및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실태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0년 11.0%에서, 2050년은 38.2%로 예측되고, 노년부양비는 2010년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2050년에는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력이 있는 713만(전체 인구의 14.6%) 베이비붐 세대가 2020년 노인 인구에 편입되면서 고령친화산업 수요가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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