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립병원 설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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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립병원 설립 재추진
  • 윤종원
  • 승인 2005.05.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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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대학병원 유치계획이 무산되자 일부 시의원이 시립병원(지방공사 의료원) 설립작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정응섭 의원은 18일 "시가 의료공백 대안으로 제시했던 예일병원이 최근 운영을 중단했고 대학병원 유치사업도 가천학원측에 끌려가다 무산됐다"며 "더이상 수정ㆍ중원구 의료공백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시립병원 설립ㆍ운영 조례 제정을 의원발의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 등 시의원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5명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조례제정 문제를 논의했으며, 조만간 발의에 필요한 시의원 9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2003년말 시민단체가 주민서명을 받아 시립병원 설립ㆍ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했으나 조례안은 지난해 시의회에서 진통 끝에 부결돼 폐기됐었다.

이에따라 이번 조례안 발의 및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자료를 통해 "가천학원측의 재정부담을 감안, 토지대금을 저리장기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례까지 바꾸며 각종 편의를 제공했는데, 이제와서 건립계획을 포기한 것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참가했다는 의문을 갖게 한다"며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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