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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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 사랑의 손길
  • 김명원
  • 승인 2004.09.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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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쉼터 찾아 무료검진
서울아산병원이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길을 펼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은 지난 16일 민족명절 추석을 앞두고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노숙자들의 쉼터 "24시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이들에게 나눠줄 송편을 빚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총 15명이 참석해 노숙자들의 훈훈한 한가위를 기원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송편을 빚어 이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특히 아산재단에서 준비한 속옷 150벌과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쳐 모은 비누 치약 등 생필품과 옷가지 등 총 300여 점을 추석 선물로 전달했다.

"이웃사랑 캠페인"은 일부 직원들이 병원에서 노숙자를 위한 순회진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노숙자들이 따뜻하고 훈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캠페인은 지난 9월 1일부터 인터넷 게시판과 개인 메일을 통해 후원물품 접수가 이루어졌으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노숙자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생필품과 옷가지 등이 대부분이다.

이날 무료 건강검진은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등 다양한 검사로 이루어졌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 1명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로 진료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5년부터 불우한 이웃 및 외국인노동자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불우 계층을 찾아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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